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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 신고' 허점 노렸다…편의점 잇단 강도

정윤식 기자

입력 : 2014.01.11 08:08|수정 : 2014.01.11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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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도 피해를 막기 위해서 편의점 계산대에는 자동 신고 전화기가 설치돼 있습니다. 이 사실을 미리 알고, 종업원이 계산대에서 잠시 떨어진 틈을 노린 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편의점에 한 남성이 들어오자 안쪽 진열대에서 물품을 정리하던 아르바이트생이 계산대로 돌아옵니다.

남성은 아르바이트생 뒤에 바싹 붙더니 흉기로 위협하고는 돈을 빼앗아 달아납니다.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 섬뜩하죠. 아무래도 많이 불안해들 하죠. 새벽 시간이고 혼자 일하고 그러니까요.]

근처에 있는 또 다른 편의점입니다.

한 남성이 물건을 진열하던 아르바이트생이 계산대로 돌아올 때를 노렸다가 강도로 돌변했습니다.

두 편의점 계산대 전화기에는 모두 이른바 자동 신고 시스템이 설치돼 있었습니다.

강도들은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 계산대 전화기에서 멀리 떨어진 틈을 노렸습니다.

최근에 이 일대에서만 이런 수법의 편의점 강도가 세 건이나 발생했는데, 한 명만 검거된 상태입니다.

자동 신고 시스템은 흉기를 든 강도 앞에서는 무용지물이 되기 쉬운 만큼 비용이 들더라도 강도 눈에 띄지 않는 비상 신고 버튼을 편의점 곳곳에 다는 게 좋다고 보안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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