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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은 대권놀음판 아니야, 정치시장은 떠나야"
"불통논란? 소통의 방식이 다른데서 오는 차이"
▷ 한수진/사회자: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이후에도 불통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내에서조차 엇갈린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새누리당의 유력한 차기 당권 주자인 김무성 의원은 “야당의 주장이 옳다, 대화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대통령의 소통을 주문했고요. 서청원 의원은 여당이 대통령 국정과제를 뒷받침해야 한다며 대통령을 감쌌습니다. 불통 논란, 그리고 개헌론을 비론한 현안에 대해서 이 시간에는 새누리당의 이혜훈 최고위원과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 이혜훈/새누리당 최고위원:
네, 안녕하세요.
▷ 한수진/사회자:
신년 기자회견 이후에도 불통 논란 여전한데 왜 그렇다고 보세요?
▶ 이혜훈/새누리당 최고위원:
글쎄요. 국민들과 대통령과 소통하는 방식의 차이에서 오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국민들은 보면 대통령께서 좀 자주 국민들 앞에 좀 더 국민들과의 대화도 해주시고, 기자회견도 해 주시고 또 야당 대표들도 만나주시고, 이렇게 면대면 대면을 해주시길 많이 원하시는 것 같아요. 굳이 표현하자면 혹시, 아날로그 방식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우리 대통령은 디지털 방식인 것 같아요. SNS도 보시고 또 온라인으로 접수된 민원도 보시고 또 그런 민원 꼼꼼히 살피시면서 필요한 부분 조치를 해주시고 계신다, 이렇게 생각을 하시니까 충분히 제가 소통하고 있다, 이런 생각을 하시는 것 같아요. 서로 방식의 차이가 있다 보니까 이 두 방식 간의 간극을 좀 더 좁히면 좋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어제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이 저희 방송에 나왔는데 이준석 위원 같은 경우는 오히려 대통령께서 디지털 방식의 소통을 좀 더 즐기셨으면 좋겠다. SNS에 댓글도 좀 다시는 이런 것 어떠냐, 이런 이야기를 적극적으로 제안했는데 의원님은 생각이 좀 다르신 모양이네요?
▶ 이혜훈/새누리당 최고위원:
제가 보기에는 대통령은 상당히 SNS에는, 면대면 소통보다는 SNS쪽에 더 많이 편하게 하시고 더 자주하시지 않나, 싶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렇군요. 요즘 복고가 유행인데 말이죠. 아날로그 방식으로 국민들과 만나는 것, 국민들과 교감을 넓히시는 것. 이런 점은 어떨까요. 더 좋지 않을까요.
▶ 이혜훈/새누리당 최고위원:
네. 아무래도 두 방식 사이에 간극이 있고 서로 오해도 좀 있는 상황이라면 디지털 방식도 하시고 아날로그 방식도 하시고, 아무래도 간극을 좁히시면 더 좋죠.
▷ 한수진/사회자:
김무성 의원은“야당 주장이 옳다, 대화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렇게 주문하셨죠?
▶ 이혜훈/새누리당 최고위원:
네.
▷ 한수진/사회자:
김무성 의원은 소통이 좀 더 필요하다, 이런 뜻인 것 같아요.
▶ 이혜훈/새누리당 최고위원:
아마 김무성 우리 대표님께서도 국민들이 원하는 방식, 그런 방식으로 조금 더 노력해주시면 감사하다. 이런 뜻이 아닌가 싶어요. 결국 저도 그 문제도 소통의 방식이 서로 다른 데서 오는 그런 차이일 것 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박관용 전 국회의장은 이런 말씀도 하셨어요. “여당이든 야당이든 당과의 소통도 필요하다” 특히 마지막 대목, 당과의 소통,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이혜훈/새누리당 최고위원:
소통이라는 것은 더 하면 더 할수록 좋은 거죠. 지금도 잘 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더 하면 더 좋은 거죠.
▷ 한수진/사회자:
그래요. 적어도 여당과는 소통이 잘 되고 계시나요?
▶ 이혜훈/새누리당 최고위원: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요즘 박근혜 대통령의 식사정치, 화제가 되고 있던데요. 이것도 소통의 한 방식이 아닌가, 하는 이야기도 있는데 근데 야당은 왜 거의 식사 초대를 안 하시는지 모르겠어요.
▶ 이혜훈/새누리당 최고위원:
곧 하시겠죠?
▷ 한수진/사회자:
새누리당 12번 부르셨는데 민주당 2번만 부르셨더라고요.
▶ 이혜훈/새누리당 최고위원:
12번씩이나 부르셨어요, 새누리당은?
▷ 한수진/사회자:
올해 들어서는 여당은 3번 식사 초대했고 아직은 야당은 한 번도 없고요.
▶ 이혜훈/새누리당 최고위원:
여야 같이 또 했으니까요.
▷ 한수진/사회자:
새해에는 어떻습니까, 이 식사정치에 많이 야당도 초대해주시면 좋겠죠?
▶ 이혜훈/새누리당 최고위원:
많이 하시면 좋죠. 여도 하고 야도 하고 또 시민들도 하시고 다양한 계층을 다양하게 더 자주 보면 더 좋죠.
▷ 한수진/사회자:
청와대 참모진이 이 소통과 관련해서 제대로 된 메시지를 전하지 못하는 게 아닌가 하는 지적도 있던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 이혜훈/새누리당 최고위원:
그런 아쉬움들은 좀 있습니다. 사실 대통령께서 아무래도 국정 업무가 워낙 격무이고 바쁘다보니까 원하시는 것만큼, 국민들과 그렇게 직접적인 소통이 원하는 만큼은 아무래도 잘 되지 않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당연히 옆에 있는 참모들이나 대통령의 입이라고 불리는 대변인이나 이런 분들이 더 많은 소통, 그리고 대통령의 메시지가 좀 더 분명하고 설득력 있게 전달되도록 최선을 다해주시고 능력을 발휘해주시면 좋겠는데, 좀 그런 부분이 더 잘 되면 좋죠. 최근에 대변인의 역할이 안 보인다.
▷ 한수진/사회자:
그렇죠? 그런 얘기가 많죠.
▶ 이혜훈/새누리당 최고위원:
사실 연말에 대변인께서 사퇴를 하시긴 했지만 사퇴하시기 전까지 거의 반년 이상 대변인의 얼굴을 본 적이 없다, 국민들이 그런 얘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좀 더 이런 역할들이 강화가 되면 대통령의 소통이 훨씬 더 가시적인 효과를 내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왜 대변인이 잘 안 보였을까요.
▶ 이혜훈/새누리당 최고위원: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죠. 안의 속사정은 잘 모르지만 복합적이지 않겠습니까.
▷ 한수진/사회자:
복합적이요. 한 가지만 들어보신다면요?
▶ 이혜훈/새누리당 최고위원:
제가 듣기로는 대변인이 설명을 하시고 기자들 브리핑 하시는데 있어서 언론인들이 상당히 좀 미흡함을 느낀다, 그런 이야기를 많이들은 것 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러면 자질이 부족한 것 아닌가요? 지금 개헌론이 새누리당 내부에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서요. 좀 화제를 바꾸어서 이야기를 여쭈어 봐야 할 것 같은데, 이재오 최고위원이 개헌론이 지금 해야 한다, 라고 말씀을 하셨고 서청원 의원, 대통령 말씀대로 지금 하면 블랙홀 된다,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이 최고위원께서는 개헌 논의에 대해서 어떤 입장이세요?
▶ 이혜훈/새누리당 최고위원:
사실 양 쪽이 다 일리는 있습니다. 정치적인 사안이라는 것이 칼로 두부 자르듯이 누구는 100% 맞고 누구는 100% 틀렸고 이렇게 참 어렵지 않습니까. 이재오 의원님 말씀은 원론적으로는 일리가 있으시죠. 정권 초기에 개헌 논의를 하는 게 좋다, 이게 원론적인 이야기죠. 그런데 이제 서청원 대표님의 말씀은, 지금 현재 경제 현실이 지난 1년을 국민들께서 민생문제를 완전히 도외시한 정치권의 대선 개입문제, 국정원 댓글 문제 이런 문제들로 블랙홀처럼 1년을 보냈으니까, 이제 민생을 좀 챙겨 달라, 정치권에. 제발 올 한해만큼은, 2014년만큼은 경제를 최우선으로 해 달라, 이런 국민적인 요구가 있으신 상황이라면 대통령이 경제에 올인 하자라는 뜻을 좀 존중해주면 좋겠다, 이런 의미이실 것 같아요. 양쪽이 다 일리가 있죠. 한쪽은 현실을 보시고 하는 말씀이시고 한쪽은 원론적인 말씀이시고 그런 상황입니다. 국민들이 판단하시겠죠.
▷ 한수진/사회자:
그러니까 이혜훈 최고위원께서는 개헌의 필요성은 인정하시는거예요?
▶ 이혜훈/새누리당 최고위원:
양쪽이 다 일리가 있다고 말씀드린 것으로 대신하겠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참 애매한데요, 앞서도 말씀하셨지만 임기 초반이 아니면 이 개헌론이 사실상 추진되기 어렵지 않습니까. 후반으로 갈수록 동력도 떨어지고.
▶ 이혜훈/새누리당 최고위원:
아직 초반이 많이 남아있죠. 5년 임기에 아직 1년도 안 되었는데요, 뭐.
▷ 한수진/사회자:
그러면 시기적으로 적절하다면 충분히 추진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 이혜훈/새누리당 최고위원:
시기적으로는 이제 대통령 말씀하신 경제 살리자, 하는 말도 일리가 있으니까 지금은 뭐 대통령 말씀에 무게를 실어드린다 하더라도, 아직 정권초반이라는 게, 5년 임기에 아직 1년도 안 되었는데 초반까지는 아직 많이 남지 않았습니까.
▷ 한수진/사회자:
하여간, 지금은 아니다, 이런 말씀이시요?
▶ 이혜훈/새누리당 최고위원:
제가 아까 드린 말씀으로 대신하겠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 사실 정권 때마다 이 개헌론 얘기 계속 제기됐다가 매번 결론을 보지 못하지 않았습니까? 대통령께서도 대선 공약으로 이 문제를 제기하신 바 있어서 민주당과 안철수 의원 측에서는, 개헌론 미루는 것 공약 뒤집기 아니냐, 이렇게 반발하고 있어요.
▶ 이혜훈/새누리당 최고위원:
개헌 논의를 5년 임기 안에 한다고 하셨지 1년도 되기 전에 한다, 그렇게 공약하신 바는 없으니까 꼭 그렇게 얘기할 건 아닌 것 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좀 더 지켜봐야 된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 이혜훈/새누리당 최고위원:
아직 초반이, 아직 많이 남지 않았습니까.
▷ 한수진/사회자:
그리고 차라리 올 6월에 지방선거에서 개헌에 대한 국민투표를 함께하자. 김덕룡 국민동행 상임대표가 이런 제안을 하셨는데, 이 제안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 이혜훈/새누리당 최고위원:
개헌 논의라는 것이 굉장히 복잡하고 다양하고, 1987년에 우리 체제가 사회전반에 지금 상당히 많은 변화가 왔기 때문에 한두 개 고쳐서 될 일은 아니지 않겠습니까. 그게 지금 앞으로 6개월도 안 남은 상황에서 그런 개헌 논의가 마무리 될까요? 현실적으로, 이론적으로 원론적으로는 굉장히 좋은 제안이시기는 한데 현실적으로는 너무 시간이 짧은 건 아닌가, 그런 걱정이 되기는 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어쨌든 신년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이 개헌을 블랙홀이다, 이렇게 규정하시고 논의 자체를 차단한 건 조금 문제가 있지 않을까요? 어떻게 보세요.
▶ 이혜훈/새누리당 최고위원:
대한민국이 민주주의국가고 5천만 국민이 다 자기의 의견을 말씀을 하고 계시는데 대통령의 한마디로 논의가 차단이 되나요?
▷ 한수진/사회자:
당장 새누리당에서도 쏙 이야기 들어 갈 것 같은데요?
▶ 이혜훈/새누리당 최고위원:
이재오 의원님이 열심히 말씀하고 계시잖아요.
▷ 한수진/사회자:
지방 선거 이야기도 마저 좀 여쭈어볼게요. 홍문종 사무총장이 “당분간 수도권 유력 주자들 설득하는 게 당의 급선무다” 이런 말씀하셨어요. 그리고 필승 전략이 거물급 인사들의 출마라는 이야기들도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 이혜훈/새누리당 최고위원:
경선을 좀 더 국민들께서 관심을 가지실 수 있는 일종의 속된 표현으로 흥행을 만들기 위한 그런 전략의 하나라고 봅니다. 아무래도 경선이, 특히 수도권의 경우에 경기 지사를 제외하고 인천시장과 서울시장의 경우에는 현역이 우리 새누리당 소속이 아니기 때문에 현역 단체장을 상대로 싸우는 저희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저희가 정권을 창출한 여당이기는 하지만 인천시장 선거와 서울시장 선거에 한해서는 저희가 야당의 입장이거든요. 그러면 현역 단체장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국민들의 관심이 필요하고, 관심을 끌고 하려면 경선이 많은 사람들이, 좋은 후보들이 다 총망라해서 나와야 그런 경선이 성립이 되니까, 그런 경선을, 좀 더 국민 관심을 끌게 하려는 그런 말씀이 아닌가, 이해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래서 그런가요. 어제 종일 화제가 되었던 뉴스가 새누리당 서울시 당 위원장이죠. 김성태 의원이 손석희 사장 만났다고 해서 아주 화제가 되지 않았습니까?
▶ 이혜훈/새누리당 최고위원:
그런데 본인이 또 부인을 했더라고요. 만나긴 했지만 지방선거 관련된 얘기는 일절 하지 않았다. 그렇게 말씀을 하시니까 믿어야죠, 뭐.
▷ 한수진/사회자: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면 될까요?
▶ 이혜훈/새누리당 최고위원:
글쎄요, 본인이 아니라는데 뭐 방법이 있겠습니까 (웃음)
▷ 한수진/사회자:
지금 정몽준 의원도 이야기 나오고 계시고 또 홍문종 사무총장께서 권영세 주중대사 차출설도 언급했던데, 이런 분들 다 나오시는 것이 좋다고 보세요?
▶ 이혜훈/새누리당 최고위원:
모든 분들이 다 나와서 같이 경선을 하면 좋죠. 관심이 있는 분, 또 가능성이 있는 분, 아니면 누구든지 간에 다 나와서 그 중에 가장 좋은, 베스트 오브 베스트를 뽑는 게 당으로서는 가장 좋은 것 아니겠습니까.
▷ 한수진/사회자:
일단은 지금까지는 보면 최고위원께서 유일하게 공식적으로 선언을 하신 분이죠, 서울시장 선거에 나가겠다고.
▶ 이혜훈/새누리당 최고위원:
선언을 하지 않았지만, 선언은 제가 2월 중에 하려고 계획을 하고 있고요.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렇게 알려져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예전에 한나라당, 2010년인가요. 전당대회 때 종갓집 맏며느리론, 이런 얘기 하셔서 기억에 남는데, 어떤 후보가 서울시장 새누리당 후보가 되어야 한다고 보세요?
▶ 이혜훈/새누리당 최고위원:
저는 특히 서울시장의 경우는 많은 경우에 지난 역대 시장들 중 그런 사례가 많았고, 또 국민들 중에서도 언론이 그렇게 부추기는 것 같은데 마치 서울시장을, 서민의 삶을 365일 24시간 챙기는 그런 일꾼이 필요한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대권 후보의 디딤돌, 대권 놀음판으로 자꾸 변질시키는 그런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서울시장이라는 자리는 대권 주자가 되기 위한 연습장도 아니고 놀음판도 아니기 때문에 그런 정치 시장은 떠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서울시장이라는 자리 자체를 정말 서민의 삶을 위해서 365일 24시간 고민하고 일하고 최선을 다할, 그런 사람을 뽑는 장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정치는 탈정치해야 된다고 봅니다. 그동안 우리 지방정치가 거의 20년 가까이 오면서 상당히 왜곡된 길로 갔기 때문에 이 부분도 어떻게 보면 비정상의 정상화차원에서 지방자치를 순수한 지방자치로 다시 돌려놓는 일, 진정한 지방자치의 복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정치시장은 안 된다, 진정한 지방자치의 복원이 필요하다, 일꾼이 필요하다, 이런 말씀으로 요약되겠네요.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혜훈/새누리당 최고위원:
네, 감사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지금까지 새누리당 이혜훈 최고위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