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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 300명, 노로바이러스 집단 발병

박상진 기자

입력 : 2014.01.10 07:24|수정 : 2014.01.10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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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춘천에서 외국인 관광객 300명이 노로 바이러스에 감염됐습니다. 보건당국은 전국에 노로 바이러스 주의보를 발령하기로 했습니다.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입국한 홍콩과 타이완 관광객 500명 가운데 16명이 설사 증세를 보여 역학조사를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조사 결과, 이들 가운데 300명의 검출물에서 노로 바이러스가 확인됐습니다.

집단 식중독의 감염원이 노로 바이러스로 확인된 건 이번 겨울 들어 처음이며, 단체 급식소가 아닌 일반 식당에서 이렇게 대규모로 감염된 것도 이례적인 일입니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지난달 28일 춘천의 한 식당에서 닭갈비를 먹었고, 그 다음 날 설사 증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해당 식당에서 쓰는 지하수에선 노로 바이러스가 나오지 않았지만, 일부 종업원의 검출물에서 바이러스가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춘천시 보건소 관계자 : 노로 바이러스는 종사자 2명이 발견이 된 거고요, 저희가 (식당은) 일단 소독을 다 시키고 종사자는 근무를 못 하게 하고….]

질병관리본부는 강원도에 해당 식당의 영업정지를 요청하는 한편, 전국에 노로 바이러스 주의보를 발령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타이완에서는 한국 관광 자제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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