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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에 술 마셨다" 로드먼, 캐네스 배 가족에 사과

임찬종 기자

입력 : 2014.01.10 01:21|수정 : 2014.01.10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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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북중인 미 NBA 출신 데니스 로드먼이 김정은 앞에서 농구도 하고 생일 축하 노래도 불렀습니다. 북한에 1년째 억류중인 케네스 배씨 가족에게는 공개 사과했습니다.

임찬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NBA 출신 데니스 로드먼이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씨에게 북한 억류에 책임이 있다는 취지로 말했던 것을 사과했습니다.

로드먼은 어제 AP 통신에 보낸 이메일에서 "인터뷰 이전에 술을 마셨다"면서 "케네스 배씨 가족에게 먼저 사과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을 당혹스럽게 했으며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로드먼은 방북 다음날인 지난 7일 미국 CNN에 출연해 케네스 배씨가 잘못해 북한에 억류됐다는 식의 주장을 펼치며 앵커와 설전을 벌였습니다.

이튿날인 8일 김정은 제1비서의 생일에는 평양에서 열린 북한 선수들과의 친선경기에 참가했으며 김정은을 위한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 눈총을 받기도 했습니다.

[데니스 로드먼 : 생일 축하합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로드먼은 관람석으로 올라가 김정은 부부와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담배를 피우기도 했습니다.

경기장에는 김정은 부부를 비롯해 박봉주 총리와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 등 북한 고위 간부들이 부부 동반으로 참석한 모습이 이례적으로 공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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