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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 코골이는 대표적인 수면장애 중 하나지만 질병이라는 인식보다는 ‘소음’ 정도로 인식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오래 방치하면 심혈관계 질환이나 뇌출혈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5년 전 체중이 늘면서 코골이를 시작한 김 모 씨.
평소 시끄러운 코골음 소리 때문에 난처했던 상황도 많았습니다.
[김 모 씨/ 30세 : 친구들이나 다른 사람들하고 같이 같은 공간에서 자다 보면 아무래도 코골이 때문에 신경이 쓰여요. 자고 일어나서 '코를 심하게 골았다'라는 얘기를 들으면 민망하죠.]
코골이는 목젖을 포함한 입천장 주위 점막이 떨리면서 나는 소리인데요.
성인 10명 중 3~4명꼴로 나타나는 흔한 질환으로 비만이거나 편도가 비대한 경우에 목 안의 공간이 좁아져 코골이가 나타날 수 있고, 여성의 경우 폐경기 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생기기도 합니다.
코골이가 문제가 되는 것은 수면 시 10초 이상 숨을 쉬지 않는 ‘수면 무호흡증’이 동반될 수 있기 때문인데요.
무호흡증으로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주간에 피곤함과 졸림증, 두통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런데 이때 질병이란 인식을 못하고 치료를 미루면 다른 심각한 질환을 초래할 수도 있는데요.
[강일규/가천대 길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 수면 중에 코골이가 지속되게 되면 산소 포화도가 떨어지고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높아지게 되고요. 이렇게 되면 우리 몸에 교감신경계가 작동하게 되고 또 이렇게 되면 고혈압, 그다음에 협심증, 심혈관질환 등이 악화되게 되고 당뇨, 성기능장애 등의 성인병이 유발 또는 악화되게 됩니다.]
수면무호흡증 증상이 심하다면 편도 제거와 같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고, 혹 수술이 힘든 경우라면 교정 장치나 마스크를 이용해 증상을 완화시키는데요.
[강일규/가천대 길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 코 안이나 목 쪽에 폐쇄부위가 있고 이것이 코골이와 무호흡증에 원인이 된다고 하면 수술적 치료가 도움이 되고요. 또 혀가 큰 경우나 턱이 뒤로 밀려있는 경우는 구강 내 장치를 이용해서 혀를 앞쪽으로 당겨주거나 턱을 앞쪽으로 당겨주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코골이와 무호흡증을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코골이 치료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건 예방과 관리입니다.
특히 코골이는 비만의 영향이 커서 5kg 정도만 빼도 증상이 좋아지는데요.
코골이가 심했던 김 모 씨도 체중감량을 하며 경과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김 모 씨/30세 : 지금 체중이 많이 나가기 때문에 체중 감량을 할 예정이고요. 만약 체중감량으로 치료가 안 되면 수술을 받을 계획입니다.]
또한 상체를 약 30도 정도 높이거나 옆으로 누워 자는 자세가 도움이 되고 술이나 안정제, 알레르기 약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