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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시내를 돌아다니며 빈집에 들어가 현금과 귀금속을 훔쳐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일당 대부분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서 만난 10대들이었습니다.
보도에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남성 세 명이 지하철역 개찰구 앞에 멈춰 서더니 쇼핑백에 든 옷을 나눠 가집니다.
훔친 옷을 나눠 갖는 겁니다.
이들은 지난달 초부터 한 달 동안 서울 시내 주택가를 돌아다니며 빈집을 찾았습니다.
잠기지 않은 창문을 통해 집 안으로 쉽게 들어갔습니다.
대부분 10대 가출 청소년이었습니다.
[피의자 : 생활비가 없고 배고프고 춥고 그래서 절도를 하게 된 것 같습니다. 모텔비나 밥값이나 담뱃값, PC방 비로 냈던 것 같습니다.]
이들은 15차례에 걸쳐 현금과 시계, 귀금속 등 5천만 원어치를 훔쳐 달아났습니다.
화장품과 옷, 돼지저금통까지 닥치는 대로 훔쳤습니다.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만난 뒤 서울의 한 모텔에서 함께 지내며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금은방에서는 훔친 귀금속을 팔기 위해 명문대생을 사칭했습니다.
[박동주/광진경찰서 강력2팀장 : 귀금속을 주로 훔쳤고 귀금속을 팔 때 자기가 S대 좋은 대학교에 다니고 있다, 아는 여자 친구한테 선물 받은 거다 이러면서 업주들한테 팔았죠.]
경찰은 18살 황 모 군 등 2명을 구속하고 10대 3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훔친 귀금속을 사들인 금은방 주인과 이들이 머문 모텔 주인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