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경제

1억 건 넘는 고객정보 유출…사상 최대 규모

김종원 기자

입력 : 2014.01.09 02:59|수정 : 2014.01.09 02:59

동영상

<앵커>

개인 정보 유출 사고가 또 일어났습니다. 이번에는 카드사의 고객 정보인데 유출 정보가 1억 건이 넘는 사상최대규모입니다. 카드사들의 보안은 허술했습니다.

김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사상 최악의 개인 정보 유출 사고는 신용카드사 3곳에서 발생했습니다.

국민카드에서 5천만 건, 롯데카드와 농협카드에서 2천만 건이 넘는 1억 4백만 건의 개인 정보가 유출됐습니다.

보안 프로그램을 개발하라고 카드사에 파견한 신용평가회사 KCB의 직원이 USB에 개인 정보를 복사해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름과 전화번호, 주소와 같은 기본적인 신상 정보는 물론, 언제 어디서 카드를 썼는지가 표시된 금융 정보까지도 포함되어있었습니다.

이 가운데 100만 건은 이미 대부 업체로 넘어갔지만, 카드사의 보안이 워낙 허술하다 보니까 정보가 유출됐는지 조차 모르고 있었습니다.

전문가들은 개인 정보가 현금처럼 거래되고 있는데도 거래 과정의 추적이 어려워서 유출 사고가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임종인/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장 : 텔레마케팅 업체부터 대부업체까지, 곳곳에서 개인 정보에 대한 수요가 참 많습니다. (개인 정보를)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으로 보는 거죠.]

카드사 사장단은 대국민 사과문을 내고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