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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매주 수요일마다 열리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수요집회가 오늘(8일)로 22주년을 맞았습니다.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와 책임을 묻는 목소리에 오늘도 응답은 없습니다.
정윤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정기 수요집회가 22주년을 맞았습니다.
지난 1992년 1월 첫 집회를 시작한 뒤 오늘 1108번째 집회가 열렸습니다.
[김복동/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 20년 전에 나는 70대 안쪽으로, 60대 아주머니였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나는 이제 90대 잡아서 할머니가 됐습니다.]
수요집회는 1995년 고베 대지진과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를 제외하고 매주 계속돼왔습니다.
1천 회를 맞은 지난 2011년 12월에는 일본대사관 건너편 인도에 위안부 소녀의 모습을 형상화한 평화 비가 건립됐습니다.
집회가 열리는 도로는 '평화로'로 이름 지어졌습니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은 오늘 집회에서 22주년 동안 촉구해온 일본의 공식 사과와 법적 배상을 다시 한 번 요구했습니다.
최근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비롯한 우경화 움직임에 대한 항의 발언도 잇따랐습니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고령인 탓에 정부에 등록된 237명의 위안부 피해자 가운데 181명의 할머니가 일본의 사죄를 받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목소리가 오늘도 계속됐지만 일본 정부의 성의있는 대응은 아직도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