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미 SBS쇼트트랙 해설위원 칼럼 ⑦
[올림픽 채널 SBS]
신다운은 누나인 신아름(현 서울시청 쇼트트랙 선수)이 먼저 스케이트를 시작한 이후 누나를 따라 스케이트를 신었다. 두 사람의 아버지는 정식 규격의 실내 빙상장도 없고 같이 훈련할 선수도 없었던 부산을 떠나 대구로 이사까지 하면서 남매를 뒷바라지했다. 아버지의 노력에 보답이라도 하듯 신다운은 초등학교 5학년 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6학년 형들을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하며 기대주로 자리 잡았고, 더 나은 훈련환경을 찾아 서울로 오게 됐다. 서울에 미처 집을 마련하지 못해 모텔에서 장기 숙박도 했었다고 하는데, 타지 생활에 몸도 마음도 지쳤지만 오로지 국가대표를 목표로 외로웠던 시기를 이겨냈다.
그랬던 에이스 신다운에게 시련이 찾아왔다.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자동으로 소치 동계올림픽 개인전 출전권을 획득했지만, 올림픽을 앞두고 열린 2013~2014 시즌 월드컵대회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내고 말았다. 쇼트트랙 팬들에게 많은 비난을 받은 신다운의 자신감은 바닥으로 떨어졌다. 육체적 고통보다 더 이겨내기 힘든 것이 정신적 고통이다. 심적 부담이 더해져 신다운은 본인의 기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늦지 않았다. 한국 쇼트트랙의 에이스 신다운. 그가 에이스라는 이름에 걸맞게 하루 빨리 자신감을 되찾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는 아쉬움 없이 본인의 실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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