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민당, 올해 목표로 개헌·야스쿠니 참배 꼽아 논란

<앵커>

일본의 집권 자민당이 올해 목표로 헌법 개정과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꼽았습니다. 주변국들의 논란이 예상됩니다.

조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본 집권 자민당은 어제(7일) 총무회의를 열고 올해 방침을 정했습니다.

첫번째 방침은 아베 총리가 추진해 온 헌법 개정입니다.

자민당은 개헌 분위기 조성을 위해 "전국에서 대화의 장을 열고 개헌 실현을 위해 당 전체가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습니다.

또 야스쿠니 신사 참배도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자민당은 "국가의 초석이 된 분에게 애도의 마음을 받들어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계승한다"고 명시했습니다.

또 교육 부문에서는 "의무 교육에서 아이들이 자학사관에 빠지지 않도록 교과서 편집과 검정, 채택에서 필요한 조치를 강구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자민당은 이들 활동방침을 오는 19일 당 대회에서 정식으로 결정합니다.

'개헌'은 패전국에서 벗어나 전쟁을 할 수 있는 나라가 되겠다는 아베 총리의 기존 입장을 이어가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야스쿠니 참배 역시 한국과 중국은 물론 국제사회의 비난을 부를 것으로 보입니다.

교과서 문제도 역사 왜곡 논란으로 번질 가능성이 커 한일 관계가 더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