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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배임'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영장 청구

김정윤 기자

입력 : 2014.01.08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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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기성 기업어음을 발행한 혐의로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핵심 계열사 전 사장 3명도 공범 혐의로 함께 영장이 청구됐습니다.

보도에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현 회장에게 적용된 혐의는 사기와 배임, 횡령 혐의입니다.

현 회장은 갚지 못할 것을 알면서도 1조원 가량의 기업어음과 회사채 발행을 지시한 뒤 고의로 5개 계열사의 법정 관리를 신청한 사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런 사정을 몰랐던 투자자들에게 1조 원대의 피해를, 계열사들에겐 수천억 원의 손실을 끼쳤다고 검찰은 판단했습니다.

현 회장은 동양파이낸셜대부를 통해 계열사에 수백억 원을 부당 지원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정진석 전 동양증권 사장을 비롯한 계열사 전 사장 3명에게도 공범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앞서 현 회장은 세 차례 검찰 조사에서 쟁점이 된 사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현재현/동양그룹 회장 (지난해 12월 16일 소환 당시) : (갚을 의사나 능력이 있었던 건가요?) 당연히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현 회장에 대한 형사 처벌과는 별도로  피해자들의 민사 소송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금감원이 파악한 동양그룹 투자 피해자는 4만 명이 훨씬 넘습니다.

현 회장 구속 여부는 오는 13일 영장실질심사에서 결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