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안 카를로스 스페인 국왕이 자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영국령 지브롤터에 대해 회수를 원하지 않는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카를로스 국왕이 1980년대에 스페인 주재 영국 대사와 만나 "지브롤터를 가까운 미래에 되찾는 것이 스페인에 이익이 되지 않는다"며 "지브롤터 반환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스페인 국왕의 이런 발언은 최근 비밀에서 해제된 1980년대 영국 외교문서에서 확인됐습니다.
아프리카 북쪽 끝 모로코와 유럽대륙의 서쪽 끝 스페인 사이에 있는 지브롤터는 1713년 위트레흐트 조약에 따라 영국에 할양됐지만 스페인 정부가 영토 반환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당시 카를로스 국왕이 지브롤터 반환을 원치 않는다고 말한 이유는 스페인의 지브롤터 영유권 회복이 북아프리카에 있는 스페인 자치시에 대한 모로코의 반환 요구 공세를 촉발할 것으로 우려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