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병원에 의사가 고작 6명…국제의료센터 부실 운영 논란

입력 : 2014.01.07 13:09|수정 : 2014.01.07 14:15


외국인 의료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인천공항 인근에 지은 국제의료센터가 부실 운영으로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입니다.

대한항공과 인하대병원 등에 따르면 지난 2008년 한진그룹은 대한항공, 한진, 인하대병원 등 그룹 계열사가 참여한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함께 인하 국제의료센터 건립을 추진했습니다.

이후 한진그룹은 학교법인 인하학원, 대한항공 등 계열사로부터 380억원을 투자받아 2012년 10월 인천시 중구 운서동 국제업무지구에 지하 2층, 지상 9층 규모(연면적 2만902㎡)의 센터를 개원했습니다.

연간 3만명에 달하는 대규모 외국인 의료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개원했지만 1년여가 지난 현재까지 이 의료시설을 이용한 환자는 예상수요의 3%(1천18명)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국·내외 홍보가 저조한데다 애초 계획과 달리 의료진과 의료시설이 제대로 확보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한진 측은 의료센터를 응급실과 병실 등을 갖춘 '병원'이 아닌 '의원'으로 등록하고, 지하 1층 일부와 지상 1∼3층만 의료 용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5∼6층은 비워둔 상태고 7∼9층은 대한항공 사무실로 쓰고 있습니다.

센터가 직접 고용한 의사는 현재 치과와 건강검진과 전문의 등 6명에 불과하며 성형외과와 피부과는 인하대병원 의료진 2명을 초빙해 '땜질' 운영하는 상태입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