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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리 떠나기도 전에…이스라엘 "정착촌 추가 건설"

안서현 기자

입력 : 2014.01.07 10:10


이스라엘이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의 10번째 중동 순방 중에 유대인 정착촌 272가구를 추가 건설하는 계획을 승인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스라엘 국방 관리인 가이 인바르 소령은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오프라와 카르네이 쇼므론에 새 정착촌 건물을 짓기 위한 예비 승인이 몇 달 전 이뤄졌고 그제 이 계획이 확정됐다고 말했습니다.

정착촌 건설에 반대하는 단체 피스나우는 케리 장관이 떠나기 하루 전 추가 건설 승인이 이뤄졌다면서 케리 장관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평화협상 성사를 위해 노력하는 시점에 이런 결정이 나온 것은 배신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피스나우는 오프라에는 미인가 상태에서 지어진 53가구를 포함해 모두 250가구의 건설이 승인됐고 나머지 22가구는 카르네이 쇼므론에 들어선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1월에도 서안지구 유대인 정착촌에 수천 가구의 주택을 추가로 건설하겠다고 밝혔다가 국제사회가 반발하자 곧바로 중단했습니다.

어제 워싱턴으로 복귀한 케리 장관은 이번 평화협상 중재에 진척이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양측의 입장 차가 여전해 합의를 이끌어내지는 못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지난 1967년 제3차 중동전쟁에서 압승하며 점령한 동예루살렘과 서안지구, 가자지구에 대규모 유대인 정착촌을 건설해 팔레스타인과 국제사회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 지역에 정착한 이스라엘인은 55만 명을 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