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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메디컬 리포트,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네, 안녕하십니까.)
남녀가 길을 다가 보면 추워하는 거는 대부분 여자쪽인데 감기는 오히려 남자가 더 잘 걸린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 주 보건당국이 독감 유행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그런데 예년의 경우를 보면요, 독감이 유행 후에 환자가, 독감환자는 더 급격히 늘어납니다.
두 달 만에 최고 5배의 독감환자가 늘었난 경우도 있으니까 지금이 가장 조심해야 되는 시기인데요.
그런데 추위를 잘 타는 여성보다 추위를 덜 타는 남성이 더 주의해야 합니다.
미국 스탠퍼드대학이 여성과 남성에게 독감 백신을 주사한 뒤에 면역반응을 살펴봤는데요.
여성이 남성보다 독감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반응이 훨씬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테스토스테론이라는 남성호르몬 때문이었는데요.
테스토스테론은 남성미를 유지해주는 호르몬인데 근육과 거친 수염을 길러주고 모험심을 북돋우는 역할을 하는데 아쉽게도 독감에 대한 면역력만큼은 떨어뜨리고 있었습니다.
같은 남성이라도 테스토스테론이 높은 남성은 더 독감 바이러스에 약했습니다.
주위에서 보면 이제 근육이 탄탄한 남성이 독감에 잘 걸렸던 그런 것들 자주 볼 수 있었는데 이제야 의문이 좀 풀리는 것 같은데 김용태 아나운서 조심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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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래요. 그런데 반대로 고혈압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자주 발병된다고요?
<기자>
네, 우리나라 고혈압환자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6.6% 늘어서 530만 명에 육박했는데요.
고혈압은 그 자체 보다는 심장병보다 뇌졸중의 원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하는데, 그런데 얼핏 생각해 보면 일반적으로 차분한 성격의 여성보다 욱하는 성질의 남성한테 고혈압이 더 위험할 것 같은데 애석하게도, 아니 다행스럽게도 그 반대 였습니다.
미국의 한 연구팀이 고혈압 환 자에게 심혈관 건강 상태를 측정했는데요.
같은 수치의 고혈압이라도 여성이 남성보다 심혈관에 병이 있는 경우가 40% 정도나 더 많았습니다.
지난 30년 동안 고혈압약이 좋아져서 심혈관질환 사망률이 남성에서는 크게 줄었는데 유독 여성만 변화가 없어서 이상하다 싶었는데 그 이유가 있었던 겁니다.
이번에는 여성 호르몬이 범인이었습니다.
여성 호르몬이 평소에는 혈중 지방 함량을 높이는 역할을 하는데 고혈압이 있을 경우에 이게 혈관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었던 겁니다.
연구팀은 여성 고혈압 환자는 남성과 달리 별도의 치료 방침이 마련 되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빨리 그래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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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제가 조심해야 겠네요. 자, 이번에는 고지혈증 이야기를 좀 해보죠 고지혈증이 있으면 치매 위험까지 높아진다고요?
<기자>
네, 고지혈증은 유전적인 것 외에는 비만이 주원인었습니다.
우리나라 비만 인구 비율은 OECD 34개 국가 중 가장 낮은 수준이고 최근 줄고 있는데, 그런데 고지혈증 환자는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 4년 새 1.7배가량 늘어서 2012년에는 12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비만은 늘지 않고 있는데 고지혈증 환자민 는다는 건 예전과는 달리 비만 외에 다른 요인의 고지혈증이 많다는 뜻이겠죠.
간과 갑상선, 근육에 문제가 있을 때 고지혈증이 올 수 있습니다.
때문에 정상 체중인데도 고지혈증이 있다면 간이나 갑상선 등에 이상은 없는지 점검해야 합니다.
문제는 고지혈증을 방치하면 나쁜 콜레스테롤이 뇌까지 침투해서 알츠하이머 치매를 일으킬 수도 있다는 겁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연구결과 혈액 속 나쁜 콜레스테롤이 많을수록 뇌 속 알츠하이머 치매 물질도 많이 쌓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초기 단계의 고지혈증은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조절되지만 잘 조절되지 않는 고지혈증은 반드시 약을 복용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