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날씨가 매일 이랬으면 할 정도로 날도 맑고 볕도 따뜻한 춥지 않은 겨울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르신들은 겨울이 추워야 제 맛이라고 그래야 모든 사물이 제 자리를 지킨다고 말씀하지지만 추운 겨울나기가 버거운 서민들에게는 포근한 겨울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습니다. 다만 겨울축제가 연기되거나 취소되는 경우가 잦아지는 것을 보니 조금은 안타깝다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이번 주에는 지난주와는 전혀 다른 날씨가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날씨의 변화가 심할 것으로 보여 몸이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릴 수도 있겠는데요. 주 중반에는 제법 많은 양의 비나 눈이 오겠고 비나 눈이 그친 뒤에는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추워지겠습니다.
우선 강수현상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월요일(6일)까지 맑던 날씨는 화요일(7일)부터 서서히 구름의 양이 늘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영향을 주던 고기압이 동쪽으로 물러가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구름이 발달하면서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처음에는 구름만 많아지다가 수요일(8일)부터는 비가 내리기 시작하겠는데요. 비구름이 남쪽에서 발달하면서 이동하기 때문에 비도 남부 서해안부터 시작될 가능성이 큽니다. 기온이 상대적으로 높아 눈보다는 비가 주로 내릴 텐데요. 그 양도 중부보다는 남부가 상대적으로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제는 수요일(8일) 오후인데요. 기온이 점차 내려가면서 중북부에는 비가 눈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죠. 남부지방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수량이 적다고 해도 찬바람이 강하게 부는 가운데 내린 눈이 쌓일 경우 적지 않은 불편이 뒤따를 것으로 우려됩니다.
수요일(8일) 밤에는 기온이 큰 폭으로 내려가면서 2014년 첫 한파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제는 매우 짧은 시간에 기온이 큰 폭의 하강세를 보이면서 그 충격이 생각보다 훨씬 클 것이라는 점인데요. 목요일 아침 서울의 기온은 영하 10도 가까이 내려가면서 한파주의보가 내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습한파는 목요일(9일) 종일 이어지면서 전국을 꽁꽁 얼리겠는데요. 특히 한 낮에도 중부의 기온이 영하 5도 안팎에 머무는데다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종일 영하 10도 이하를 맴돌 가능성도 큽니다.
금요일(10일) 아침에도 중부 내륙의 기온이 대부분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가겠고 산간의 기온은 영하 20도 이하로 떨어지는 곳도 많겠습니다. 겨울 한파의 본 모습을 보여주는 셈인데요. 하지만 금요일(10일) 오후에는 한파의 기세가 조금 누그러지기 시작해 토요일(11일)부터는 한파가 빠른 속도로 풀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주 한파를 반짝한파로 부르는 이유죠.
강한 추위가 밀려오면 서해안에는 많은 눈이 이어지곤 하는데요.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어서 목요일(9일) 오후에 충남과 호남지방을 중심으로 눈이 내리겠고 눈은 금요일(10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양도 많을 가능성이 높아 대비가 필요합니다.
추위가 물러가는 틈을 타 서울 등 중북부에도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 시기는 금요일 오후에서 토요일 오전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양은 많지 않겠지만 기온이 낮아 적지 않은 불편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번 한 주의 날씨를 종합하면 수요일 전국적인 비나 눈, 목요일과 금요일의 한파와 서해안 눈, 금요일 오후의 중북부 눈으로 요약할 수 있는데요. 기온 변화가 크고 지역에 따른 날씨의 차이가 심한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특히 독감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인 만큼 체온관리와 개인 위생관리에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