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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당국, 시위대 강제 해산…정국 급속 경색

홍순준 기자

입력 : 2014.01.04 22:41


캄보디아 경찰이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근로자 시위대에 발포해 5명이 숨진데 이어 천명의 근로자가 모인 집회를 강제 해산하는 등 연일 초강경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캄보디아 국방부가 통합야당과 시위대를 겨냥해 정부와 헌법 수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도 단행할 것이라며 강력한 경고신호를 보내는 등 정국이 급속히 경색되고 있습니다.

캄보디아 경찰은 현지시간 4일 낮 수도 프놈펜 시내에서 반정부 집회를 열던 노동자 등 천여명을 강제 해산했다고 현지 언론과 AP, 신화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현장에는 쇠 파이프 등으로 무장한 사복경찰도 동원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7·28 총선 이후 대체로 평화적으로 치러지던 야당과 노동자 시위에 정부가 강경대응 기조로 선회했음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특히 국방부는 이례적으로 성명을 내고 군이 정부와 국왕, 헌법을 지키는 데 필요한 어떠한 조치도 취할 것이라고 엄중 경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통합야당 캄보디아 구국당은 성명을 통해 지지자들에게 비폭력주의를 고수할 것을 촉구했으며, 시민단체와 외국공관에 정부의 폭압 행위를 증언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앞서 캄보디아 경찰은 한국 및 중국 업체들이 입주한 프놈펜 남부공단 주변도로에서 시위대에 총격을 가해 최소한 5명이 숨지고 22명이 부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