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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세 차례 품은 제작자 사울 자엔츠 별세

홍순준 기자

입력 : 2014.01.04 18:43


'아마데우스' '잉글리쉬 페이션트' 등 아카데미 작품상을 세 차례나 받은 할리우드 제작자 사울 자엔츠가 현지시간 3일 샌프란시스코에서 92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1968년 소설 '뻐꾸기둥지 위로 날아간 새'의 판권을 사들이며 50대에 뒤늦게 영화계로 진출한 자엔츠는 이 소설을 영화로 만들어 1975년 4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남녀 주연상 등 5관왕을 차지했습니다.

1984년엔 밀로스 포먼 감독의 '아마데우스'로 5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등 8개 부문을 휩쓸었습니다.

그는 이어 1995년 앤서니 밍겔라가 연출한 '잉글리쉬 페이션트'로 6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촬영상 등 9개 상을 거머쥐었습니다.

또한 자엔츠는 이 시상식에서 그간의 업적을 인정받아 특별상인 어빙 탈버그상까지 받았습니다.

자엔츠는 밀란 쿤델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원작으로 '프라하의 봄'을 제작했으며, 이 영화로 전미비평가협회상 등을 받았습니다.

그는 또 1976년 '반지의 제왕' 원작자 톨킨의 책들에 대한 판권도 매입해 1978년 애니메이션 '반지의 제왕'을 제작하기도 했습니다.

애니메이션은 실패했지만 자엔츠는 '반지의 제왕' 판권으로 영화 '반지의 제왕' 제작사인 뉴라인시네마로부터 거액의 로열티를 받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