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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통화기금 IMF는 올해 세계 경제가 3.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세계적 금융위기가 끝났다고 보는 겁니다.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는 세계 경제의 영향을 크게 받을 수밖에 없죠. 올 한 해 세계 경제는 어떤 흐름을 보일까요? 먼저 미국은, 경기 회복세가 뚜렷해질 거라는데 별 이견이 없습니다.
뉴욕에서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파산보호 신청 5년 만에 제너럴모터스는 지난달 정부 구제금융을 완전히 졸업했습니다.
[스티브/GM 공장장 : 미국 시장이 살아난 덕분입니다. 우린 다시 돌아왔고 경쟁사를 앞서기 위해 업무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미국의 지난해 자동차 판매는 7년 만의 최고수준, 개인 소비도 뚜렷한 증가세입니다.
그 배경엔 무려 30% 가까이 오른 주식과 1년에 10%씩 뛰어오른 미국 부동산 시장이 있습니다.
[존 실비아/웰스파고 수석이코노미스트 : 주식과 집값 상승의 자산효과가 고용과 소비를 확대시키는 거죠. 미국 경제에서 소비지출의 비중이 절반을 넘는 만큼 큰 성장동력이 됩니다.]
IMF와 주요 투자은행들은 올해 미국경제가 3% 가까운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올해 세계 경제에 대한 장밋빛 전망의 핵심 근거는 미국 경제의 부활에 있습니다.
선순환으로 접어든 미국 경기는 교역국들의 수출증가 효과와 함께 세계경기 회복을 주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양적완화라는 링거 주사를 뽑으면서 나타날 후유증입니다.
이달부터 미 연준이 돈 풀기를 줄이게 되면 미국은 물론 세계적인 금리 상승을 촉발할 수 있습니다.
달러 가치가 오르면서 이미 한국을 흔들고 있는 엔저 흐름도 더 가속화될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이승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