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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이주제한 해제 속 영국-루마니아 갈등 고조

홍순준 기자

입력 : 2014.01.03 15:41


올해부터 루마니아와 불가리아인에 대한 유럽연합 내 이주제한이 풀렸지만 영국과 루마니아가 이 문제로 오히려 대립하는 양상입니다.

영국 당국은 루마니아인이 대거 유입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루마니아인 노숙자 검거에 들어간 반면, 주영 루마니아 대사는 그런 우려 분위기를 강력하게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당국이 런던의 명소 마블아치 인근을 덮쳐 루마니아 이주민 노숙자 10여 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온 진가 주영 루마니아 대사는 미국 허핑턴포스트에 기고문을 실어 "영국에 오는 루마니아인 대부분은 일하러 오는 것이지 이득을 취하러 오는 것이 아니"라며 비판의 날을 세웠습니다.

텔레그래프는 불가리아에서도 일자리를 찾으러 영국으로 떠나는 이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영국의 극우정당과 보수 정치인들은 동유럽 지역 이주민의 급격한 유입에 반대하면서 입국 현황을 주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주민 제한을 주장하는 단체에서도 앞으로 5년간 매년 5만 명씩 밀려 들어올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어서 당분간 영국에서는 이주제한 해제에 따른 갈등이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