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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숭례문·광화문 공사 목재횡령 의혹 수사

심영구 기자

입력 : 2014.01.03 14:51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숭례문 복구와 광화문 복원 공사에 나무를 공급한 신응수 대목장이 관급 목재를 횡령한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오늘(3일) 신응수 대목장의 서울 자택과 신 대목장이 운영하는 강릉 목재상, 광화문 안에 있는 치목장 등 5∼6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경찰은 숭례문과 광화문 공사 과정에서 문화재청이 공급한 금강송 등 관급 목재의 사용 내역이 불투명하다고 보고 자료 확보 차원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신 대목장은 두 공사에서 쓰인 나무를 공급한 책임자입니다.

최근 일각에서 숭례문 목재가 금강송이 아니라 러시아산 등 외국산일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서도 경찰은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문화재청의 관급 목재 공급 내용과 숭례문, 광화문 공사와 관련한 전반적인 자료를 대조해 본 결과 관급 목재가 어떻게 쓰였는지 명확하지 않아 압수수색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내용이 불투명해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것일 뿐, 신씨에 대한 구체적인 범죄 혐의를 포착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신 대목장은 오늘 목재상에서 기자들과 만나 "숭례문 공사에 러시아산 소나무가 쓰였다는 주장은 말도 안 된다"면서 "경찰의 수사가 빨리 진행돼 억울함이 해소됐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