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피의자 놓쳤다 다시 잡은 파출소 경찰관들 상벌은

입력 : 2014.01.03 11:29|수정 : 2014.01.03 13:30


경찰이 파출소에 임의동행한 절도 피의자를 놓친 경찰관들에 대해 징계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놓친 경찰관들이 하루 만에 직접 피의자를 다시 붙잡았지만 징계는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3일) 전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피의자 도주 당시 근무했던 함평 읍내 파출소 경찰관들에 대한 본격적인 감찰을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도주범 김모(27)씨를 붙잡아 구속영장 신청까지 마무리된 만큼 피의자 관리를 소홀히 한 책임을 묻기 위한 후속절차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당시 근무조인 경찰관 3명을 상대로 수갑 사용 등 피의자 관리 지침을 지켰는지, 추적과 보고 등 도주 후 대응이 적절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관 2명은 김씨를 의자에 앉혀둔 채 컴퓨터 작업에 한눈을 팔았으며 다른 1명은 파출소 외부 현장에 있었습니다.

해당 경찰관들은 탐문 끝에 결정적인 제보를 듣고 도주 하루 만에 김씨를 다시 붙잡았습니다.

이런 사실이 징계수위에 일부 반영될 수도 있겠지만 큰 영향은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게 중론입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다행히 사건을 신속히 해결하기는 했지만 피의자를 놓친 과실이 너무 커 중징계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경찰은 며칠간 감찰 뒤 징계위원회를 열어 수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절도 혐의로 붙잡혀 함평 읍내파출소에 임의동행된 김씨는 지난해 12월 31일 0시 30분쯤 수갑에서 손을 빼내 달아났다가 지난 1일 오후 1시 50분 함평 한 여관에서 붙잡혔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