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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억 복권 당첨' 중국집 배달원, 지금 삶은…

하대석 기자

입력 : 2014.01.03 10:05|수정 : 2014.01.04 10:35

<그것이 알고 싶다> 4일 예고


수천만 원의 빚더미 속에서 희망을 버리지 않고 누구보다 성실하게 일했던 중국집 배달원, 그에게 희망은 매일같이 드나들던 복권방에 있었습니다.

월급까지 앞당겨 받으며 복권에 열중했던 그의 인생은 그야말로 ‘가불 인생’이었습니다.

그러던 그가 어느 날 명품 구두를 신고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중국집에 나타났습니다.

복권 1등에 당첨돼 19억 원을 손에 쥔 ‘역전의 신화’가 돼 나타난 그는 중국집에 200만 원을 호가하는 오토바이를 쾌척했습니다.

직원과 주인에게도 거액의 돈을 주고 떠났습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2012년, 그가 다시 모습을 드러낸 곳은 뜻밖에도 경찰서였습니다.

남편으로부터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하고 자해까지 강요당했다는 배달원의 아내의 몸 곳곳은 피멍과 상처들로 가득했다.

자신의 돈 1억 원을 아내가 몰래 썼다는 것이 폭행의 이유였습니다.

로또 1등 당첨 뒤 인생역전한 그가 아내로부터 형사고발을 당하고 파경에까지 이른 겁니다.

화물차에 소금을 싣고 전국을 돌아다니는 한 소금장수는 복권 1등에 당첨된 후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그는 분명 12억 8천만 원의 주인이었다고 말하지만 4년이 지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그 돈을 손에 쥐어본 적이 없었다는 그는 20년을 함께 산 아내와 법정에서 만났습니다.

추첨번호를 맞춰보라며 복권용지를 아내에게 준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그것이 예고
로또 1등에 당첨될 확률 ‘814만 5천분의 1’, 벼락을 맞을 확률보다 낮다는 이 완벽한 행운.

단 여섯 개의 숫자만으로 ‘신화’가 된 사람들.

일확천금을 거머쥐고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회자되는 로또 신화의 당사자들.

그들은 지금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요? 4일 밤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로또 신화의 실체를 추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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