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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미세먼지-황사, 통합 예보 추진

권애리 기자

입력 : 2014.01.02 20:26|수정 : 2014.01.02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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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환경부 따로, 기상청 따로 내놨던 미세먼지와 황사에 대한 예보가 이제는 기상청 예보로 일원화됩니다. 서로 다른 말 하고 자꾸 틀리는 예보 대신 정확성 높은 예보를 하겠다는 겁니다.

권애리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8월 말 시작된 미세먼지 예보는 환경부, 황사 예보는 기상청이 담당해 왔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미세먼지와 황사 모두를 기상청이 예보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환경부의 미세먼지 예보 정확도에 의문이 제기된데다, 새해 첫날 발생한 황사에 대한 환경부와 기상청의 예보와 측정값이 달라 혼선을 빚은 데 따른 겁니다.

미세먼지와 황사 예보 통합 방안은 오늘(2일) 청와대에 보고됐고 조만간 관련 법령도 개정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기상청은 최근 들어 겨울 황사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90년대 말까지 겨울에 황사가 발생한 것은 15년 동안 단 3번뿐 입니다.

그러나 최근 15년간은 거의 매년 황사가 발생하면서 황사 발생일수도 7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김현경/기상청 기후예측과장 : 지구온난화에 의해서 2000년대 이후 동북아시아 지역의 기온이 높아지고 건조해지는 경향이 있어, 겨울철 황사 발생 가능성이 증가하는 추셉니다.]

어제부터 영향을 주었던 겨울 황사는 오늘 오전 물러갔습니다.

그러나 내일 오전에는 국내 오염물질이 쌓이는데다 오후에는 중국발 오염물질이 들어오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다시 높아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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