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중국, 파키스탄 원전 건설에 돈 보따리

홍순준 기자

입력 : 2014.01.02 10:40


중국이 파키스탄의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거액의 차관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영국 일간신문 파이낸셜 타임스 인터넷판이 보도했습니다.

차관 규모는 65억 달러, 약 6조 8천억원으로 중국의 대 파키스탄 단일 사업 지원으로는 가장 큽니다.

남부 항구 도시 카라치에 건설되는 두 기의 원전이 가동되면 15%의 전력을 추가 공급하게 돼 파키스탄의 만성적 전력난 해소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이번 지원은 지난해 5월 중국은행의 6억 달러 차관 제공을 포함한 일련의 지원에 뒤이은 것으로, 파키스탄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을 키우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견해입니다.

익명을 요구한 서방 측 고위 외교관은 "이 지원은 매우 중요한 신호"라고 전제하고 "중국이 파키스탄 국민의 편에 서 있으며, 고충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주려한다는 점을 알리고 싶어하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파키스탄은 지난 2003년 파키스탄 핵 개발의 선구자인 압둘 콰데르 칸 박사가 이란, 리비아, 북한 등에 핵기술을 판매했다고 폭로한 이후 서방으로부터 민간 핵기술 지원을 전혀 받아오지 못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