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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와 희망을' 세계 곳곳 각양각색 새해맞이

심석태 기자

입력 : 2014.01.02 01:12|수정 : 2014.01.02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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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구촌의 새해맞이 둘러봅니다. 불꽃놀이와 함께 화려하게 시작한 곳도 있고 조용히 평화를 소망하는 곳도 있습니다.

심석태 기자입니다.



<기자>

만리장성 위에서 펼쳐진 G2 중국의 새해맞이 축제는 전통 공연에 불꽃놀이의 화려함을 더했습니다.

타이완의 불꽃놀이도 화려함에서는 중국에 뒤지지 않았습니다.

두바이는 세계 최고층 건물인 부르즈 칼리파와 해변에서 무려 40만 발의 폭죽으로 불꽃놀이 세계 기록을 세웠습니다.

테러 비상이 걸린 러시아에서는 수많은 인파가 삼엄한 경비 속에 불꽃놀이를 즐겼습니다.

미국 뉴욕에서는 여느 해처럼 타임스퀘어에서 화려한 색종이를 날렸고, 브라질 코파카바나 해변에서 열린 새해맞이 불꽃 축제에는 전 세계에서 200만 명이 모였습니다.

새해맞이가 모두 화려한 건 아닙니다.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그리스에선 아크로폴리스 언덕에 터지는 소박한 폭죽에 새해 희망을 담았습니다.

내전을 피해 집을 떠난 시리아 난민들은 새해에는 집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했고,

[움 아디브/시리아 난민 : 아이들이 고향에서 공부하며 지내는 걸 보고 싶어요.]

남수단에선 정부군과 반군의 휴전으로 가까스로 총성이 멎은 가운데 새해를 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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