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후 9시 46분께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 해맞이 행사장에서 불이 나 관람객 2명이 중상을 입는 등 모두 5명이 다쳤다.
불은 송년 축하공연이 진행되던 행사장 특설무대에서 시작됐다.
무대 앞쪽에서 갑자기 불꽃이 치솟아 가까이 앉아서 공연을 관람하던 관객 5명이 화상을 입었다.
김모(59·울산 울주군)씨와 정모(51·경남 창원시)씨 등 2명이 머리와 손 등에 2도 화상을, 이모(46·경남 양산시)씨가 1도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씨는 "폭죽이 터지고 2∼3초 지나 무대 밑에서 불꽃이 치솟았다"면서 "소화기를 찾아 즉시 진화를 시도했지만, 소화기 분말이 금방 떨어져 불을 완전히 끄지 못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2명은 비교적 가볍게 다쳐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았다고 울산시소방본부는 밝혔다.
불이 나자 행사장에 모인 5천여 명의 관람객 가운데 무대 앞 쪽에 있던 수백 명과 무대에서 노래하던 가수 등이 급하게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불은 행사장에 대기하던 소방대에 의해 약 2분 만에 진화됐다.
행사를 주최한 울산시는 1시간여 동안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오후 11시 9분께부터 공연을 재개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무대에 설치된 폭죽이 터질 때 불꽃이 폭죽과 연결된 배관에 남아 있던 가스와 접촉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울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