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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괴짜 부호' 이번엔 NYT 인수하겠다고 큰소리

입력 : 2013.12.31 14:44

천광뱌오, 홍콩 언론대상 수상 소감서…"과장 심하다" 비판론


괴짜 행각으로 유명한 중국의 사업가가 이번에는 미국 뉴욕타임스(NYT)를 인수하겠다고 큰소리를 쳤다.

30일 홍콩의 문회보(文匯報) 인터넷 판에 따르면 천광뱌오(陳光標) 장쑤황푸 재생자원이용유한공사 회장은 이날 홍콩의 펑녠(彭年) 호텔에서 개최된 제2회국제중화미디어대상 시상식에서 '10대 중화권 인재'상 수상 소감을 말하면서 NYT 인수 계획을 밝혔다.

천 회장은 수상 소감에서 중화권 기업인들에게 자선과 환경 보호를 강조하면서 "조만간 미국으로 건너가 NYT 인수에 나설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선 "큰 소리가 지나치다", "믿기 힘들다" 등 비웃음 섞인 반응이 나왔으나 그의 재력을 감안해 추후 진행 과정을 지켜보자는 여론도 있었다고 문회보는 전했다.

앞서 천 회장은 중국의 경제 센서스 조사를 지원하기 위해 16t에 달하는 런민비(人民幣)를 기부하겠다고 공언해 이행 여부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천 회장은 작년 8월 약 3만 달러를 들여 NYT에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尖閣>열도)가 자국 영토임을 주장하는 내용의 광고를 실으면서 NYT와 첫 인연을 맺었다.

50억위안(약 8천600억 원)의 재산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천광뱌오는 활발한 자선 사업으로 중국 본토는 물론 대만, 홍콩 등 중화권에서 명성을 얻은 인물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그가 빈민촌에 가서 현금을 뿌리는 등 '기행'을 일삼는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그가 자선 활동을 이용, 인지도를 높이려는 언론 플레이에 능한 인물에 불과하다고 혹평하기도 한다.

한편, NYT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경영난이 심각해져 한때 매각설이 나돌기도 했으나 NYT의 모회사인 뉴욕타임스컴퍼니가 최근 세계 신문업계의 몰락 속 생존전략 마련에 나섰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