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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얼음층에 갇힌 러시아 탐사선, 헬기 구조 대기

안서현 기자

입력 : 2013.12.31 13:36|수정 : 2013.12.31 13:39


승객과 승무원 74명을 태우고 남극 탐사에 나섰다가 지난 24일 얼음층에 갇혀 좌초된 러시아 탐사선 '아카데믹 쇼칼스키'호의 구조 작업이 일주일째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탑승자들은 현재 헬기 구조가 가능하도록 기상 상황이 좋아지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얼음층을 깨고 쇼칼스키호에 접근하려는 구조 노력이 모두 실패했다며 주요 승무원을 남겨두고 나머지 승객들은 헬기로 구조하는 결정이 내려졌다고 밝혔습니다.

크리스 터니 탐사대장은 트위터를 통해 "시계가 좋아졌다"고 밝혔지만 구조가 언제 이뤄질지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구조작업에 참여한 호주 해사안전청은 중국의 쇄빙선 '스노 드래건'호가 헬기를 파견했지만 쇼칼스키호 접근에 실패했다며 쇼칼스키호가 현재 헬기를 이용한 구조작업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숄라스키호가 좌초한 지점에서 가까운 공해 상에 있는 호주 보급선 '오로라 오스트랄리스'호도 노스 드래건호 처럼 쇼칼스키호에 접근하려 했지만 실패했습니다.

호주 해사안전청 "오로라 오스트랄리스호가 쇼칼스키호에 접근하지 못하면 스노 드래건호의 헬기가 승객 대피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은 당국자들의 말을 인용해 "17명의 승무원을 제외한 탑승자 전원은 헬기편으로 구조할 것이며 승객들에게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하라는 통보가 전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쇼칼스키호는 26명의 관광객을 포함해 48명의 승객이 타고 있으며 지난 24일 남극 공해상에서 2㎞ 떨어진 곳에서 얼음에 갇힌 뒤 바다로부터 더 많은 얼음이 밀려오는 바람에 고립상태가 심화됐습니다.

쇼칼스키호에 타고 있는 과학자들은 호주 출신의 유명한 극지 탐험가 더글러스 모슨의 남극 탐사 백 주년을 맞아 지난달 뉴질랜드를 떠났으며 1월에 돌아올 예정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