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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노동신문, 새해 앞두고 재일동포 '격려'

입력 : 2013.12.31 11:00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 재일동포에 대한 큰 관심을 나타내 눈길을 끈다.

노동신문은 이날 6면에 '어머니조국이 있는 한 재일조선인운동은 시련을 박차고 승승장구할 것이다'는 제목으로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와 재일동포에 관한 글을 4건이나 실었다.

이처럼 노동신문이 재일동포에 관한 글을 집중적으로 게재한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노동신문은 올해를 조선총련에 "가장 엄혹한 시련과 난관이 겹쌓인 준엄한 한해"라고 평가하고 "보람찬 이 한해를 돌이켜보는 총련일꾼들과 재일동포들의 가슴마다에는 한없는 긍지와 자부심이 차 넘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4월 15일)에 즈음해 교육원조비와 장학금을 주고 9월에는 정권 수립(9월 9일) 축하문을 보내는 등 조선총련에 사랑과 믿음을 보냈다고 선전했다.

또 조선총련계와 재일동포들은 올해 일본 당국이 조선총련계 조선학교에 대한 보조금 지원을 중단한 데 맞서 투쟁을 벌였다고 소개했다.

노동신문의 이런 '배려'는 중앙본부 건물 및 토지가 경매에 넘어가는 등 올해 우여곡절을 겪은 조선총련과 재일동포의 사기를 높이고 애국심을 유도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또 김정은 제1위원장의 어머니인 고영희가 재일동포 출신이라는 점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