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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재계, 신년사에서 이례적으로 임금 인상 촉구

홍순준 기자

입력 : 2013.12.31 11:33


영국 재계를 대변하는 산업연맹이 신년사에서 이례적으로 임금 인상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영국 산업연맹의 크리들랜드 사무총장은 BBC를 통해 발표한 신년사에서 "영국 경제 회복 조짐에도 너무 많은 근로자가 여전히 최저 임금의 굴레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재계가 근로자에게 더 많은 임금과 기회를 제공해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크리들랜드 사무총장은 최저 임금 인상은 "임금을 통제하려는 구상"이라면서 선거가 18개월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 문제에 정치적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영국 경제 칼럼니스트 래리 엘리엇은 '임금을 올려야 하는 이유'란 제목의 가디언지 기명 기고에서 올해 영국의 인플레가 3%인데 반해 임금 인상은 평균 1%에 그쳤다고 지적했습니다.

영국 근로자의 평균 임금은 올해 약 2만 7천200 파운드, 우리 돈으로 4천730만 원 정도로, 2008년 경기 후퇴 이후 실질 가치로 13.8%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반면, 영국 100대 기업 경영진 보수는 지난해 평균 370만 파운드로, 노동자보다 평균 136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