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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남부 철도역에서 폭탄 테러…16명 사망

홍순준 기자

입력 : 2013.12.30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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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 남부의 철도역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16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슬람 여성의 소행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소치 올림픽을 6주 남겨놓고 러시아 전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홍순준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 시각 낮 12시 45분쯤 러시아 볼고그라드의 한 역사 안에서 섬광과 함께 주변이 흔들리더니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폭발은 역사의 1층 출입구 금속탐지기 앞에서 일어났습니다.

이 폭발로 최소 16명이 사망하고 40명이 부상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러시아 연방조사위원회는 폭탄의 위력이 TNT 10kg의 폭발력에 해당할 정도로 강력한 수준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사 결과 범인은 옥산나 아슬라노바라는 이슬람 여성으로 밝혀졌습니다.

조사위는 이 여성 테러범이 새해 선물로 위장된 폭탄을 들고 검색대를 통과하려다 제지당하자 폭탄을 터뜨렸다고 전했습니다.

[블라디미르 마르킨/러시아 연방조사위 대변인 : 금속탐지기에 막혔기에 망정이지 테러범이 많은 승객이 모인 대합실로 들어갔으면 희생은 더욱 컸을 것입니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역사 안에 있던 승객들로 금속탐지기 앞에서 근무 중이던 경찰관 1명도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군의 반군 소탕 과정에서 남편을 잃은 이슬람 여성들에 의한 자폭 테러가 종종 발생하는데 용의자 역시 두 명의 이슬람 남편을 차례로 잃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부에선 이번 사건이 내년 2월 7일 열리는 소치 동계올림픽에 대한 반대 세력의 소행으로 분석하고 있어 러시아 전체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