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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조기총선 앞두고 폭력사태 잇따라

이민주 기자

입력 : 2013.12.30 10:36


태국에서 조기총선을 앞두고 반정부 시위대를 공격하는 폭력사태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어제(29일) 오후 반정부 시위대가 점거 중인 방콕 중심가 시위장에서 강력한 폭죽이 터져 5명이 다쳤다고 보도했습니다.

경찰은 이 폭죽이 경찰이나 시위대가 아닌 제 3자가 시위대를 향해 던진 것으로 보인다며 시위 지역에 설치된 폐쇄회로 TV 화면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그제 총리 청사 인근에 설치된 시위대의 농성장에서도 총격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방콕에서는 잉락 친나왓 총리와 그의 오빠인 탁신 친나왓 전 총리 세력의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지난달 초부터 2달 동안 계속되고 있습니다.

탁신 전 총리를 지지하는 친정부 진영은 지금까지 반정부 시위대에 맞서기 위한 시위를 본격적으로 벌이지 않고 있으나 시위가 장기화 됨에 따라 양측의 충돌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친정부 단체나 개인이 반정부 시위대를 공격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일고 있습니다.

경찰은 현 상황을 악화시켜 혼란을 유발하려는 제 3자가 시위대를 공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내년 2월 조기총선을 앞두고 그제부터 전국 375개 선거구에서 지역구 의원 후보 등록이 일제히 시작됐으나 야당 지지세력이 강한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32개 선거구에서 반정부 시위대의 저지때문에 후보들이 입후보 등록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선거위원회 관계자는 25개 이상의 선거구에서 후보 등록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관련 법에 따라 새 의회가 출범할 수 없게 된다고 우려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