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탐사에 나섰다 조난당한 러시아 탐사선 '아카데믹 쇼칼스키'호 구조가 난항을 겪고 있다.
BBC 방송 러시아어 인터넷판은 28일(현지시간) 구조에 나선 호주와 프랑스, 중국 쇄빙선이 여전히 쇼칼스키호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호주 쇄빙선 '아브로라 아브스트랄리우스'호가 29일까지 조난 선박에 도착한다는 목표 아래 이동을 계속하고 있으나 현지 기상 상황이 열악해 상황이 여의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구조에 나섰던 프랑스 쇄빙선 '아스트롤랴비야'호와 중국 쇄빙선 '쉐룽'(雪龍)호는 지나치게 두꺼운 얼음을 뚫지 못하고 운항을 멈췄다.
게다가 쉐룽호는 쇼칼스키호로부터 11km 정도 떨어진 지점에서 스스로 유빙에 갇혀 움직이지 못하고 있으며 아스트롤라비야호는 주력 엔진에 고장이 난 것으로 전해졌다.
쇼칼스키호는 호주 출신 탐험가 더글라스 모슨의 역사적 남극 탐사 100주년을 맞아 그의 이동로를 그대로 재현하는 탐사에 나섰다가 지난 24일 유빙에 부딪혀 좌초했다.
조난 선박엔 러시아인과 호주인 과학자 및 승조원 74명이 타고 있다.
탐사대는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대원들을 모두 헬기로 대피시키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모스크바=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