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체제의 고강도 부패척결 작업 속에 고위직 공직자들이 잇따라 낙마하는 가운데 또 한 명의 거물급 인사가 수사선상에 올랐습니다.
중국공산당 감찰기구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는 리충시 쓰촨성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이 엄중한 당기율 위반과 위법 혐의로 조직 내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앙기율검사위는 그러나 구체적인 혐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리 주석은 현재 쓰촨성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주임과 당조직 서기도 맡고 있으며 2002년부터 2007년까지 쓰촨성 부서기와 성기율검사위 서기를 역임한 거물급 인삽니다.
일각에서는 리 주석에 대한 수사가 '부정부패' 등의 혐의로 사법처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흘러나오는 저우융캉 전 정치국 상무위원 겸 정법위원회 서기에 대한 수사와 연관이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리주석이 저우융캉이 1999년부터 2002년까지 쓰촨성 서기로 근무할 때 쓰촨성당위원회 비서장과 판공실 주임, 쓰촨성당위원회 상무위원 등을 지냈기 때문입니다.
중국 사정당국은 지난 20일 저우융캉의 핵심측근으로 거론돼온 리둥성 공안부 부부장 겸 중앙정법위원에 대한 조사착수 사실을 전격 발표하며 핵심 권력영역에 포진한 저우융캉 측근들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