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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혼자서 영화나 공연보기. 가족이나 연인 관객이 많은 연말에는 더욱 쉽지 않죠. 공연계가 이런 나홀로관객을 겨냥해 행사를 열면서 솔로들이 모이고 있습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가족이나 연인 관객들로 발 디딜 틈 없는 극장가 한쪽으로 어색한 표정의 관객들이 상영관에 들어섭니다.
남녀 솔로 관객 166명 만을 초청해 열리는 무료 상영 행사입니다.
[이상환/경기도 수원시 : 올해 전역했거든요. 그래서 여자친구와도 헤어졌고 그러다 쓸쓸하게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싶지 않아 가지고 신청하게 됐습니다.]
솔로 관객을 위한 특별 이벤트를 마련하는 공연이 늘고 있습니다.
가수 성시경 씨는 연말 콘서트에 나홀로 관객 64명을 초대하는데, 3만 5천 명 이상이 지원했습니다.
'20년 넘게 애인을 사귀어 본 적 없다', '혼자서도 잘 논다', 사연이 구구절절할수록 초대될 확률이 높습니다.
[성시경/가수 : 공연도 마찬가지로 혼자 봐도 상관없는 건데, 조금 눈치가 보인다면 '혼자 보러오는 사람도 있습니다.' 라는 것을 보여주는 이벤트….]
파티 형식으로 열린 힙합 공연장에서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즉석 소개팅을 하는 이벤트를 열었는데, 관객 4천 명 가운데 3천 300명이 동시접속했습니다.
[김민주/서울 월곡동 : 파티 느낌이라서 굳이 커플 연결되지 않아도 그냥 다 즐기는 거다라는 생각때문에 자주 가게 되는 것 같아요.]
1인 가구, 1인 소비, 1인 문화가 확산되는 추세 속에 나홀로 관객들을 배려하는 공연계의 마케팅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김흥식, 영상편집 : 장현기, VJ : 오세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