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키나와현에 있는 미군 후텐마 공군기지를 현의 북부로 이전하는 안을 나카이마 히로카즈 오키나와현 지사가 어제(27일) 승인했습니다.
나카이마 지사는 오키나와 본섬 중남부의 기노완시에 있는 후텐마 비행장 이전을 위해 같은 현 나고시 헤노코의 연안부를 메우겠다는 일본 정부의 신청을 수용했습니다.
나카이마 지사는 "심사 결과 환경보전조치가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승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해병대가 사용 중인 후텐마 비행장을 일본에 돌려주기로 양국이 합의한 지 17년여 만에 기지 이전 문제가 진전 국면을 맞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내년 1월 예정된 나고 시장 선거에서 헤노코로 비행장을 옮기는 방안에 반대해 온 이나미네 스스무 현직 시장이 당선되면 반대 움직임이 확산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오키나와 현민 2천 여명은 어제 후텐마 비행장의 '현외 이전'을 공약해온 나카이마 지사가 '현내 이전'으로 이어질 헤노코 매립 승인으로 돌아선 데 대해 "지사가 돈으로 오키나와를 팔았다"며 격렬한 항의시위를 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