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월스트리트 리포트] 뉴욕증시 '산타 랠리'…언제까지?

박진호 논설위원

입력 : 2013.12.28 09:31

동영상

<앵커>

글로벌 업데이트, 오늘(28일)은 미국 뉴욕을 연결해 세계 경제소식 살펴봅니다. 박진호 특파원! (네, 안녕하십니까. 뉴욕입니다.) 미국 경기가 차츰 회복되면서 연말 뉴욕 증시의 상승세가 대단한데, 오늘은 어떤가요?

<기자>

일주일째 계속된 '산타 랠리'가 오늘은 '숨 고르기'에 들어간 양상입니다.

뉴욕증시는 오늘 소폭 하락하면서 마감됐습니다.

하지만 어제(27일)까지도 다우지수가 6 거래일 연속, S&P 500은 4 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다우지수는 올해 들어서 50번이나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는데 양적완화 규모 축소 발표가 있었지만 곧이어 나온 미국의 호전된 경제지표들이 주가를 떠받치고 있는 양상입니다.

뉴욕증시는 오는 31일에 올해 장을 마감하는데 월 스트리트 저널은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분석으로 볼 때 다우지수가 14년 만에 신기록을 세웠다고 전했습니다.

먼저 끝난 유럽증시도 미국의 영향 속에 독일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상승 마감됐습니다.

다음 주쯤에 나올 것으로 보이는 미국의 연말 쇼핑대목 판매실적이 내년 초의 주가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이제 내년 세계경제 전망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아무래도 미국경제가 열쇠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죠.

<기자>

미국 경기의 회복은 한국을 비롯한 각국의 수출에 호재가 되기 때문에 중요한데요.

지난 주말에 발표된 미국의 3분기 GDP성장률 확정치가 4.1%를 기록한 것에 월가 전문가들도 놀라고 있습니다.

특히 소비지출이 지난해 3분기보다 2%나 늘어난 것은, "미국의 부동산, 주식 등 자산가격 상승이 고용과 함께 내수를 진작시키는 선순환 구조로 접어들고 있다"는 기대를 키우고 있는데요.

하지만 아직 변수는 많습니다.

연말 쇼핑대목 실적이 증가하는 추세지만 대부문 소매업체들이 50%에서 최고 75%까지 유례없는 할인으로 '출혈 경쟁'을 벌였기 때문에 실속이 없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 현재의 경기회복 온기가 여전히 중산층 이상에서만 나타나고 있는 점은 아직 미국 경기 회복세를 낙관하기엔 이르다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 택배업체들이 성탄절에 선물을 제때 배달하지 못하면서 항의가 이어졌다고요.

<기자>

아시겠지만, 미국 문화에서 성탄절 선물은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갖는데요.

올해는 전국적인 배달지연 사태가 벌어지면서 가족 모임 분위기를 망친 소비자들의 분노가 폭발했습니다.

미국내 소포배달의 45%를 차지하는 물류업체 UPS가, 크리스마스 이브에 항공 소포 물량을 소화할 수 없어서 배달이 불가능하다고 손을 든 것입니다.

여러 가지 악재가 겹친 것인데, 미국의 악천후로 온라인 구매가 예전보다 10%가량 늘어난 데다, 올해는 특히 추수감사절과 성탄절 사이 기간이 예년보다 일주일 정도 짧아서 주문이 한꺼번에 몰렸던 것입니다.

현재 온라인 구매자의 20% 정도가 제때 배송을 못받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데요.

배송업체의 잘못이기도 하지만 아마존 같은 판매업체들은 배송료를 환불하거나 상품권을 제공하면서 성난 소비자들을 달래고 있습니다.

<앵커>

네, 다른 이야기 좀 해보겠습니다. 내년에 새로 취임할 예정인 새로운 뉴욕시장의 딸이 자신의 약물 중독 경험을 고백해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요.

<기자>

빌 드블라지오 새 뉴욕시장의 가족은 귀족적이 아닌 평범한 이웃같은 모습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이번엔 장녀인 19살 키아라가 성탄절을 맞아서 특별한 고백을 했습니다.

사춘기 내내 우울증을 앓았고 마약과 술에 의존했던 과거를 진솔하게 털어놓은 것인데요.

유튜브로 공개된 영상에서 키아라는 친구들과 공통점을 갖기 위해서 약물과 술에 빠졌고 결국 정상적 사고가 어려울 정도로 증세가 심해졌다고 말했습니다.

그 후에 뉴욕의 약물치료센터에 다니면서 약물을 끊었고, 다행히 아버지의 선거운동에도 참여할 수 있었다고 고백했습니다.

키아라는 청소년 마약중독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함께, 상담과 치료기관을 찾을 것을 촉구했는데요.

백악관도 아주 중요한 문제를 제기했다면서 감사 성명을 냈습니다.

흑인 아내와 흑백 다문화 가정을 이룬 아주 뉴요커다운 새 시장의 모습은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드블라지오 새 뉴욕시장은 내년 1월1일에 취임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