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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 소식, 오늘(27일)은 성남입니다. 크리스마스는 지났지만, 산타 복장을 한 채 훈훈한 온정을 나누는 이들이 있습니다.
성남에서 최웅기 기자입니다.
<기자>
네, 택시를 타고 선물을 돌리는 산타를 보신 적 있나요?
바로 성남 얘기인데요, 개인 택시 기사들이 눈썰매 역할을 선뜻 자원하고 나선 덕에 혼자 사시는 어르신 500명이 따뜻한 연말 선물을 신속하게 전달받을 수 있었습니다.
내용, 함께 보시죠.
개인 택시 한 대가 성남 시내 도로를 달려갑니다.
택시 안엔 자원봉사자 두 명이 탔고 트렁크엔 어르신들에게 줄 복닥한 이불 5채를 실었습니다.
택시탄 산타가 찾은 곳은 성남동에 있는 독거 어르신 집.
얼굴엔 굵은 주름이 접히고 아파 보이는 허리에 복대를 찬 할머니가 놀란 표정으로 산타를 맞습니다.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이달 들어 강추위가 닥쳐서 걱정이 많았는데 얇고 헤진 이불 대신에 색깔 고운 솜이불을 덮으니 겨울날 걱정이 훨신 덜해진 느낌입니다.
[하정숙 77세/성남시 성남동 : 먼저는 이불이 얇아가지고 그 이불 덮고 있다가 이 이불을 갖다주셔서 따뜻하게 잘 덥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성남시는 관내 대기업 계열사로부터 이불 500채와 산타 복장 일체를 기부받았습니다.
이 회사는 임직원들이 모은 5천만 원으로 이불과 산타 복장을 사서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전달해 달라고 성남시에 뜻을 전했습니다.
평소 같으면 자원 봉사자들이 며칠이 걸려서 이불을 전달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습니다.
성남지역 모범 택시운전기사 100명이 선뜻 눈썰매 역할을 자임하고 나섰습니다.
택시 100대가 동시에 이불을 배달한 덕에 2시간 만에 성남 시내 독거어르신 500분이 따뜻한 이불을 전달받을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