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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배터리 상자에 '짝퉁' 시계 숨겨 밀수

서쌍교 기자

입력 : 2013.12.27 11:03


짝퉁 명품시계를 오토바이 배터리 상자 안에 숨겨 밀수입하려던 2명이 세관에 붙잡혔습니다.

부산경남 본부세관은 중국에서 오토바이용 배터리를 수입하는 것처럼 꾸며 배터리 상자 속에 가짜 명품시계 1천218개, 3백억 원어치를 몰래 들여오려 한 혐의로 A씨 등 2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8월 21일 오후 인천항 한 컨테이너터미널에서 중국에서 들여온 컨테이너 속에 짝퉁 명품시계를 오토바이 배터리 상자에 넣어 밀수입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 등은 오토바이 배터리 상자 속에 가짜 명품시계를 넣은 뒤 무게가 맞지 않자 철판을 잘라 넣어 정상 배터리 무게와 맞췄습니다.

또 망치로 깨지 않고는 상자 속 물건을 볼 수 없도록 플라스틱 케이스 겉면을 접착제로 붙이고 다시 비닐로 코팅포장 한 뒤 종이상자에 넣어 포장했고 배터리를 오토바이에 장착하는 데 쓰는 볼트와 너트도 함께 넣었다고 세관은 설명했습니다.

위장 수입된 3㎏짜리 오토바이 배터리 상자 128개에서는 진품 시가가 개당 1천만 원이 넘는 가짜 명품시계가 10개 정도씩 들어 있었습니다.

세관은 비슷한 수법을 쓰는 밀수입 조직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