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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야스쿠니 참배, 일본 언론도 비판논조 '우세'

홍순준 기자

입력 : 2013.12.27 09:19


아베 일본 총리가 어제(26일) 야스쿠니 신사를 전격 참배한 데 대해 일본 주요 언론은 대부분 국익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하며 비판하는 논조를 보였습니다.

아사히 신문은 사설에서 "총리가 어떤 이유를 들더라도 이 참배를 정당화할 수 없다"며 "총리의 행위는 일본인의 전쟁을 대하는 방식, 안보, 경제까지 넓은 범위에 심각한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신문은 또 미국이 우려해 온 야스쿠니 참배를 강행함으로써 "일미관계에 영향을 피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닛케이는 '야스쿠니 참배가 가져올 쓸모없는 알력'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지금 일본은 '경제 살리기'가 최대 과제"라며 "굳이 국론을 양분하는 정치적 혼란을 일으킴으로써 무엇을 얻으려 하는가"라고 적었습니다.

신문은 또 '애국심의 함정에 빠지지 말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애국심이 너무 뜨거워지면 인권 무시와 주변국과의 마찰 등을 가져온다"며 "그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진정시키는 것이 정치의 역할"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마이니치 신문은 사설에서 "외교고립을 초래하는 잘못된 길"이라고 지적하고 "외교적인 악영향은 헤아릴 수 없다"며 "중국, 한국과의 관계 개선은 더 멀어지고 미국의 신뢰도 잃는다"고 꼬집었습니다.

도쿄신문은 일본 방문객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보수매체 중에서는 산케이 신문이 '국민과의 약속을 지켰다'는 제목의 사설을 싣는 등 높이 평가했지만 일본 내 발행 부수 최다인 요미우리 신문은 '외교재건에 전력을 다하고 국립추도시설을 검토해야 한다'며 파장 확대 저지와 대안 마련을 주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