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치권이 최근 유혈사태가 확산하는 남수단에 대한 원조 중단을 경고했습니다.
미국 의회전문매체 '더힐'은 연방 상·하원의 일부 의원이 현지 시간으로 24일 밤 살바 키르 남수단 대통령에게 보낸 공개서한에서 폭력 사태를 중단하지 않으면 원조를 중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이들은 "어떤 정치 지도자든 군사적인 방식으로 권력을 유지하려 한다면 향후 미국의 원조를 어렵게 할 것"이라고 지적한 뒤 키르 대통령에게 상황을 진정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힐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 "군복을 입고 무기를 든 정치 지도자는 독립 이후 쟁취한 진전을 거스를 것"이라면서 "폭력을 용납하는 언행은 남수단의 내부 갈등을 더 심화할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존 케리 국무장관도 어제 키르 대통령과 리크 마차르 전 부통령에게 각각 전화를 걸어 폭력사태 해결을 위한 대화를 촉구하며 도널드 부스 특사를 현지에 파견했습니다.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미국 정부는 남수단의 모든 정파에 대해 즉각 적대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지금 벌어지고 있는 폭력은 안정적이고 번영된 미래를 위한 길을 열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