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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철도노조 지도부 일부 조계사 은신 추정"

한주한

입력 : 2013.12.25 00:24|수정 : 2013.12.25 01:27


체포영장이 발부된 철도노조 지도부가 서울 종로 조계사에 숨어든 것으로 보고, 경찰이 전격 수색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최근 민주노총 본부 건물에서 빠져나온 체포대상 철도노조 지도부 일부가 어제(24일) 오후 조계사로 잠입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조계사 경내에 박태만 철도노조 수석부위원장을 포함해 적어도 4명 이상의 체포대상 철도노조 지도부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박 수석부위원장을 조계사 안에서 봤다는 목격자도 나오고 있어, 실제 철도노조 지도부가 조계사에 은신했을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들 중 4명은 흰색 렉스턴 차량을 타고 조계사 안으로 들어왔으며 현재 이 차량은 조계사 안에 주차돼 있습니다.

경찰은 어제 오후 제보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종교시설인 만큼 조계사 경내로는 진입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현재 조계사 일대에는 1개 중대 약 100명의 경찰이 투입돼 조계사를 드나드는 사람들을 상대로 검문검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앞서 지난 22일 철도파업 관련 체포영장이 발부된 철도노조 지도부 9명이 민주노총 본부 건물 안에 숨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12시간에 걸쳐 사무실에 강제 진입해 수색을 벌였지만, 단 한 명의 체포 대상자도 찾지 못했습니다.

철도노조는 수서발 KTX 법인 설립이 철도 민영화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지난 9일부터 파업을 벌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