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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말기 영수증 출력장치 악용해 택시기사 등친 20대

입력 : 2013.12.23 14:19


부산 연제경찰서는 23일 택시 안에 설치된 카드 단말기의 영수증 출력시스템을 악용해 택시기사에게 사기행각을 벌인 혐의로 김모(2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올해 9월 중순께 부산 금정구 장전동에서 북구 덕천동까지 택시를 탄 후 "휴대전화기 안에 법인카드가 내장돼 있는데 10만 원을 결제할 테니 5만 원만 거슬러달라"고 속이는 수법으로 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카드 단말기에 대고 아무 번호나 누르고 나서 다시 일정 금액을 입력한 뒤 영수증 출력 버튼을 누르면 실제 결제 여부와 상관 없이 해당 금액이 찍힌 영수증이 출력되는 것을 악용했다.

조사결과 김씨는 영수증을 확인하기 어려운 야간에 택시를 이용했으며 택시기사에게 부잣집 아들이라며 환심을 사고 나서 이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방법으로 김씨에게 당한 택시기사만 부산에서 최근까지 40여 명에 이른다.

피해 금액은 130여만 원이다.

경찰은 택시 안에 설치된 차량용 블랙박스를 분석해 김씨가 자주 내린 곳에서 잠복해 있다가 덜미를 잡았다.

(부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