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양승조 최고위원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요지의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데 이어 현 정권을 '유신정권의 아바타'로 비유하며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양 최고위원은 오늘(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 의원의 입에 재갈을 물리고, 언론에 재갈을 물리고, 노조활동에 재갈을 물리는 박근혜 정권은 유신정권의 아바타"라고 말했습니다.
양 최고위원은 어제 철도노조 지도부 검거를 위한 정부의 공권력 투입을 거론하면서 "8천500명을 직위해제하는 것도 모자라 공권력까지 투입했다"며 "공권력에 의해 유리문이 박살나는 것을 보고는 정권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박살났다는 것은 저만의 생각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소통을 원하는 국민에게 폭력적 방법을 동원해 국정을 운영하겠다는 최후 통첩을 한 것"이라며 "유신의 부활을 보는 것 같다"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우원식 최고위원도 공권력 투입에 대해 "작은 계엄령이었다"고 비난했습니다.
우 최고위원은 "민주노총 침탈은 1979년 벌어진 YH노동자 강제진압 사건이 다시 펼쳐진 것"이라며 "무력을 앞세워 민주주의에 재갈을 물리면 절대권력의 영화를 다시 누릴 수 있으리라 생각하는 모양"이라고 비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