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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마다 바뀌는 입시제도에 학생도 학부모도 불안하기만 합니다. 이런 불안감에 편승해서 고액의 수수료를 요구하는 불법 입시컨설팅 업체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임상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한 학원이 고등학교 2학년생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입시설명회를 열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모여든 학부모들로 발 디딜 틈조차 없습니다.
[입시학원 관계자 : 1년 뒤에 알게 되십니다. 입시는 운이에요. 실력이 좌우하는 건 진짜 조금이에요. 대부분 운입니다].
합격을 보장하는 노하우가 있다는 말에 학부모들은 귀가 솔깃합니다.
수능 성적은 물론 수시지원용 스펙을 관리해주고 대학과 학과까지 골라준다며 제시한 금액은 무려 1천만 원입니다.
[입시 컨설팅업체 : 올겨울 안에 뭔가 (스펙을) 만들어야 되거든요. (오히려) 고액으로 하는 데는 계속 가는 것 같아요.]
강남구에만 입시 학원과 교습소가 4천 곳 가까이 되는데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컨설팅을 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교육청에 등록한 22곳을 빼고는 모두 무등록 불법 업체로 관리감독과 세금을 피하고 있습니다.
난수표 같이 복잡한 입시제도에 지친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컨설팅 업체를 찾고 있습니다.
[안상진/사교육걱정없는세상 부소장 : 대학별로 평균 13.4개 정도가 되거든요. 평균적으로. 너무 많은 전형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은 대학과 교육부의 책임이 좀 있다고 보여지고요.]
교육부는 2015학년도부터 대입 전형을 현재 3천 개에서 600개 수준으로 줄이고 제도 변경 시 3년 전에 예고하겠다고 밝혔지만 얼마나 지켜질지 의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