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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앙숙' 조지아와 관계회복…무비자 추진

안서현 기자

입력 : 2013.12.21 22:30


러시아가 전면전까지 벌였던 앙숙 조지아와 무비자 협정 등을 추진하며 관계회복에 나섰습니다.

이타르타스 통신은 그리고리 카라신 러시아 외무차관이 "조지아와 무비자 협정 체결을 위한 실무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카라신 차관은 "현재 두 나라를 오가는 항공편이 전세기로 운용되고 있다"며 관광객 편의를 위해 정규 항공편도 취항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그제(19일) 가진 연말 기자회견에서 조지아의 새 정권과 협력하겠다며 무비자 협정 추진 계획을 밝혔습니다.

미하일 사카슈빌리 전 조지아 대통령의 반러 정책으로 갈등을 겪었던 양측은 최근 조지아에 친러 정권이 들어서면서 관계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10월 치러진 조지아 대선에서는 친러 성향의 전 총리인 비드지나 이바니슈빌리가 이끄는 여당 '그루지야의 꿈'이 추대한 게오르기 마르그벨라슈빌리가 대통령에 당선됐습니다.

이에 러시아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선거 직후 조지아 정부에 우호·선린 관계를 제안하며 관계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조지아는 사카슈빌리 전 대통령의 반러 정책으로 지난 2008년 러시아와 전면전을 벌였습니다.

두 나라는 유럽의 중재로 종전협정을 맺었지만 이후 공관을 철수하고 외교관계를 전면 단절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