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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베이징서 통상대화…투자 문제 등 논의

정유미 기자

입력 : 2013.12.20 16:02


미국과 중국 간 연례 통상대화인 제24회 통상무역합동위원회가 베이징에서 개최됐습니다.

미국 측에선 페니 프리츠커 상무부장관과 마이클 프로먼 무역대표부 대표, 톰 빌색 농업부장관 등이 참석했고 중국 측에선 왕양 부총리가 대표단 단장으로 참석했습니다.

미ㆍ중간 주요 교역과 투자 현안을 논의하는 이 모임에서는 중국 자본의 미국 투자확대를 위한 환경 개선 문제, 미국 첨단기술 제품의 중국 수출제한, 중국의 서비스 산업 개방과 지적재산권 보호 등 양국 간 주요 통상과 투자 현안들이 거론될 예정입니다.

중국은 그간 미국 측에 중국기업의 투자확대를 위한 각종 제한 해제와 첨단기술 제품 중국 수출 제안 완화를 요구해 왔습니다.

특히 미국이 안보 우려 등을 들어 화웨이 등의 투자를 사실상 막는 등 중국기업을 차별하는 데 대해 심각한 불만을 표출해 왔습니다.

앞서 리커창 중국 총리도 미국 대표단을 만나 첨단기술 제품의 수출제한 완화와 중국기업의 미국 투자 확대를 위한 환경개선을 요청했습니다.

미국은 중국에 대해 금융을 포함한 서비스 분야 투자 개방과 지적재산권 보호, 농산물 시장 개방 확대 등을 강하게 촉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여름 투자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한 만큼 이번 회의에서도 투자협정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왕양 부총리는 오늘(20일) 회의 개막인사를 통해 30년 전 양국 통상무역위원회가 시작됐을 때인 1883년 양국 간 교역규모가 40억 달러였으나 그간 누적교역 규모가 50조 달러로 확대됐고 투자 역시 1983년 1억 달러에서 10조 달러까지 늘었다고 말했습니다.

왕 부총리는 무역과 투자 부문의 벽을 무너뜨리고 시장개방과 효율성을 높여 양국 간 교역과 투자협력을 강화하자고 당부했습니다.

미국의 프리츠커 장관은 이번 대화를 통해 지적재산권 보호와 서비스 분야 자유화, 정부조달, 농산품 등의 시장접근 확대 등의 현안이 진전을 거두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