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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 춥지만 견딜만한 주말…겨울 스포츠 마음껏 즐겨요

공항진 기자

입력 : 2013.12.20 11:08


이번 겨울의 특징은 정도가 심하지는 않지만 추위와 눈이 함께 시작된다는 점인데요.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목요일에 눈이 내렸고 추위도 함께 시작됐습니다. 물론 이런 추세가 겨울 내내 이어질 가능성은 낮지만 흔치 않은 경우죠.

목요일(19일)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더니 금요일(20일) 아침 기온은 많이 내려갔습니다. 서울기온은 영하 8.1도까지 떨어졌고 새롭게 추운 지역으로 떠 오른 파주는 영하 11도까지 내려갔습니다.

대관령 영하 12.6도, 태백 영하 11.4도, 철원은 영하 10.7도까지 내려가면서 강원도의 체면을 지켰고, 제천 영하 8.6도, 양평 영하 6.9도 등 중부 내륙의 기온은 대부분 영하 5도 이하에 머물렀습니다.

물론 남부도 추웠는데요. 대구의 기온은 영하 3.7도까지 내려갔고 광주 영하 1.1도, 부산 영하 1.3도로 대부분 영하권을 맴돌았습니다. 부산에는 눈까지 내렸는데 최근 5년 동안 추운 겨울이 이어지면서 부산에 내리는 겨울눈이 이제는 당연하다는 느낌마저 듭니다.

이번 추위의 강도는 지난 주에 비해 약합니다. 기온 자체로도 조금 높지만 이미 한차례 매서운 한파를 경험한 뒤여서 덜 춥게 느껴지는데요. 한파주의보도 내려지지 않았습니다. 특히 낮에는 기온이 영상으로 오를 것으로 보여 낮에는 견딜 만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 추위의 이런 특징은 주말 내내 이어지겠습니다. 토요일(21일) 서울의 기온은 영하 7도, 일요일(22일)은 영하 6도까지 내려가면서 평년보다 낮겠지만 낮 최고기온은 영상 2도 안팎까지 오르겠습니다. 특히 토요일과 일요일 모두 따뜻한 햇살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오후에는 한결 지내기 편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토요일보다는 일요일이 한결 포근하게 느껴질 것으로 보이는데, 바람이 많이 잦아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스키어들은 이번 겨울 날씨가 참 마음에 든다는 소리를 자주 하는데요. 야외 활동을 하기에 부담스러울 정도의 추위가 아닌데다 눈도 자주 내려 눈상태가 매우 좋기 때문입니다. 특히 주말을 앞두고 눈이 내려줘 더 없이 고맙다는 인사도 자주 듣게 됩니다.

이런 사정은 강원내륙을 비롯한 동쪽 스키장 뿐 아니라 전북 등 서쪽 스키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반적으로 서해안이면 서해안, 동해안이면 동해안 이렇게 눈이 치우쳐 내리는 것이 그동안 겨울의 날씨 패턴이었는데 올해는 동시에 두 지역에 같이 눈이 내리는 바람이 지역을 탓하는 볼멘소리가 사라진 것입니다. 

비단 스키장 뿐 아니라 스케이트장도 사정이 좋은데요. 주기적으로 추위가 몰려와 얼음이 쉽게 녹지 않고 있고, 오후에는 기온이 적당히 오르면서 사람들은 스케이트장으로 모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주말 날씨를 요약하면 아침에는 춥지만 낮에는 심하게 춥지 않고, 햇살도 포근해 겨울 스포츠를 즐기기에 더 없이 좋다고 할 수 있는데요. 이번 주말에는 이런 날씨의 특성을 제대로 살려, 차가운 공기를 호흡하면서 땀도 적당히 흘리는 기분 좋은 체험을 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