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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북항대교 접속도로 붕괴사고 현장

입력 : 2013.12.19 19:37

콘크리트 붓다가 한순간 20m 아래로 '와르르'


4명이 숨진 부산 남항대교와 북항대교 영도연결도로 공사현장 붕괴사고는 철구조물이 무너지면서 굉음과 함께 발생했다.

목격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19일 오후 4시 15분께 사고현장인 부산 영도구 영선동 동부산아이존빌 앞 남·북항대교 영도연결도로 공사현장에서 '꽝'하는 굉음과 함께 철근이 무너지는 소리가 났다. 곧이어 굳지 않아 거의 액체 상태인 콘크리트가 사고지점에서 20m 아래로 10초가량 쏟아져 내렸다.

붕괴사고는 2∼3초 만에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무너진 철골구조물은 길이가 50m 정도였고 타설작업 중이던 콘크리트는 바닥으로 쏟아졌다.

철골구조물 위에서 콘크리트 타설작업을 하던 공사인부 4명도 함께 떨어지면서 참사로 이어졌다.

인부 3명은 사고현장에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겼지만 1시간 만에 숨졌다. 사고현장에서는 긴급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행방이 묘연한 인부 1명을 찾는 작업에 들어갔고, 1시간여만에 사고현장에서 매몰돼 숨진 인부 1명을 발견했다.

사고현장 인근 주민은 "갑자기 대포 쏘는 소리가 한동안 나더니 철근 구조물과 시멘트가 아래로 떨어져 공사현장이 한순간 아수라장이 됐다"며 당시 상황을 전한뒤 "어떻게 철근이 그렇게 휘어지고 구조물이 붕괴됐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다른 주민도 "굉음과 함께 철근구조물이 휘어지거나 파손되고 콘크리트가 쏟아져 무슨 난리가 난 줄 알았다"며 "사고현장에 가보니 철근구조물과 콘크리트가 뒤엉켜 엉망이었고 실종된 사람을 찾는 작업이 진행중이었다"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